소설에 OST라니… 정유정 장편 ‘28’ 북사운드트랙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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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으며 음악 들으면 몰입도 높여

정유정 작가의 장편소설 ‘28’의 북 사운드트랙(사진)이 출시됐다. 영화와 드라마 사운드트랙은 익숙하지만 북 사운드트랙은 드물다. 베스트셀러 사운드트랙은 처음이다

출판사 은행나무는 지난달 16일 출간된 ‘28’의 사운트트랙 앨범을 출시하고 음악 전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사운드클라우드와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노래를 서비스한다고 11일 밝혔다. 정식 앨범 2만여 장은 책을 구입하는 독자에게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이미 책을 산 독자는 사운드클라우드에서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이번 앨범 작업에는 홍익대 주변에서 주로 활동하는 이지에프엠, 리터, 트루베르, 헤르츠티어가 참여했다. 주요 등장인물을 테마로 한 5곡이 수록됐다. 은행나무 편집자이기도 한 헤르츠티어는 “사운드트랙을 틀어놓고 책을 읽으면 장면을 상상할 때 도움이 된다”며 “눈으로 읽고 귀로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음원사이트에서 거둔 수익은 전액 참가 뮤지션에게 돌아간다.

‘7년의 밤’으로 성공을 거둔 정유정이 2년 3개월 만에 내놓은 ‘28’은 출간 한 달 만에 10만 부를 돌파하고 한국소설 부문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소설은 인수(人獸)공통전염병이 퍼지는 혼돈의 도시를 그렸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북 사운드트랙#정유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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