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TREND] 아웃도어와 만난 레인 패션…가벼움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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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18일 07시 00분


프랑스 명품 수제 레인부츠 ‘르샤모 아이리스’를 신고 있는 밀레 모델 문채원. 아웃도어 비수기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레인코트, 부츠 등 다양한 레인용품을 출시하고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밀레
프랑스 명품 수제 레인부츠 ‘르샤모 아이리스’를 신고 있는 밀레 모델 문채원. 아웃도어 비수기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레인코트, 부츠 등 다양한 레인용품을 출시하고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밀레
■ 장마철, 내게 맞는 레인아이템은?

초경량+휴대가 간편한 레인용품 봇물
재킷·판초우의 등 다양한 스타일 인

방수·투습은 기본…방충 기능 제품도
화려한 컬러의 레인부츠도 ‘잇 아이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빨리 시작되고 집중호우와 찜통더위를 동반하며 상대적으로 길게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있다.

비 오는 날은 우산장수가 웃고 소금장수가 우는 법. 긴 장마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지만 장마용품 업체들은 숨죽여 미소를 짓고 있다. 장마용품이 일상에서 꼭 챙겨야 하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레인 아이템의 대명사는 우산과 우비(레인코트·방수재킷) 그리고 레인부츠다. 진짜 멋쟁이들은 비 오는 날 더욱 신경을 쓴다. 장마철에는 등산, 캠핑이 주춤할 수밖에 없게 되는 만큼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앞 다퉈 레인 아이템을 쏟아내며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 시스루부터 방충기능까지…부피작은 판초우의 스타일 인기

비가 잦다고 무거운 레인 아이템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 일단 가볍고 부피가 작은 게 좋다.

블랙야크의 ‘옥스재킷’(24만원)은 여성전용의 경량 방수재킷으로 블랙야크만의 프린트를 적용해 시스루 효과가 특징이다.

K2가 새롭게 내놓은 컴포트라인의 레인코트(KWP13188·10만9000원) 역시 여성전용으로 백팩을 매고 입을 수 있는 판초우의의 변형 스타일이다. 판초우의 스타일의 특징은 착착 접으면 작은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부피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2535세대를 겨냥한 엠리미티드의 ‘몽블랑 판초재킷’(26만7000원)도 비가 그치거나 실내에 들어갈 때 빗물만 툭툭 털어내고 접으면 손바닥만한 부피로 변신해 휴대가 간편하다.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답게 방수, 투습기능이 뛰어나 꿉꿉한 느낌없이 상쾌하게 입을 수 있다. 센터폴도 방수, 방풍, 투습기능이 좋은 ‘레인판초’(21만9000원)를 선보였다.

네파의 ‘나투라 레인재킷’(19만9000원)은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트렌치코트 디자인이 특징. 허리의 피트를 조절할 수 있는 스트링이 달려있어 슬림한 보디라인을 만들어 준다. 아이더의 ‘킹슬리 재킷’(22만원)은 방수처리된 지퍼가 달려있어 갑작스러운 소나기에도 빗물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세련된 트렌치코트 스타일로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출퇴근 복장으로도 잘 어울린다.

오프로드의 ‘그래스호퍼’(17만9000원) 판초우의는 요즘 유행하는 카무플라주 패턴을 적용한 제품이다. 판초우의답게 가볍고 부피가 작다.

몽벨의 ‘미들컷 레인코트’(23만9000원)는 방수, 투습에 방충기능까지 갖춘 ‘똑똑한’ 레인코트다. 천연방충 성분을 섬유원사에 넣어 모기 등 해충의 움직임을 둔하게 하고 접근을 방지한다. 이젠벅의 ‘헬세헨 윈드프루푸 방수재킷’(9만9000원)은 제품 전체를 심 테이프로 처리해 봉제선이 없는 것이 특징. 3M 빛 반사효과도 장착했다.

1. K2 ‘컴포트라인 레인코트’ 2. 아이더 ‘킹슬리 재킷’ 3. 오프로드 ‘그래스 호퍼’ 4. 몽벨 ‘미들컷 레인코트’ 5. 크록스 ‘웰리 레오파드 레인부츠’
1. K2 ‘컴포트라인 레인코트’ 2. 아이더 ‘킹슬리 재킷’ 3. 오프로드 ‘그래스 호퍼’ 4. 몽벨 ‘미들컷 레인코트’ 5. 크록스 ‘웰리 레오파드 레인부츠’

● 100% 천연고무, 수작업으로 제작한 ‘왕실이 사랑한 레인부츠’

발이 편해야 비가 와도 즐거운 법. 라이프스타일 슈즈브랜드 크록스의 ‘웰리 레오파드 레인부츠’(9만9000원)는 한쪽 무게가 330g밖에 나가지 않는 초경량 레인부츠다. 일반 레인부츠 무게의 5분의 1 수준으로 장시간 걸어도 발이 편하다. 균 생성을 억제하고 발 냄새를 방지하는 기능을 갖춰 안심하고 신을 수 있다.

밀레가 프랑스에서 수입·판매하는 ‘르샤모 레인부츠’(22·24만원)는 피부 트러블, 발 냄새 걱정이 없도록 천연고무만을 사용해 100% 수작업으로 만든다. 영국 찰스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가 즐겨 신어 ‘왕실이 사랑한 레인부츠’라 불리기도 한다.

블랙야크가 선보인 ‘프라즈마’는 일상슈즈로도 손색이 없는 트레일 러닝화. 방수기능이 있어 무거운 레인부츠 대신 신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방영된 XTM ‘아드레날린2’에서 비 오는 날 출연진이 신은 신발이 바로 프라즈마였다.

양형모 기자 ranbi361@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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