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로 붙인 데 이어 103, 105로 둔 결정적 연타였다. 백은 꼼짝없이 흑이 해 달라는 대로 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어 흑은 111로 들여다보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참고 1도처럼 백 1로 이으면 어떻게 될까. 그렇다 해도 흑 2를 선수하고 흑 4로 끼운 뒤 흑 8까지 역시 백이 잡힌다.
김형우 6단은 일단 112로 나가면서 최대한 버텨본다. 하지만 김지석 9단은 냉정하다. 113으로 가차 없이 끊은 뒤 115로 단수해 백 대마를 수중에 넣는다. 이렇게 크게 잡혀서는 흑의 절대 우세.
이제 백이 기댈 곳은 좌변의 흑 대마를 잡는 것밖에 없다. 114, 116으로 흑 대마를 차단해 놓고 본다. 하지만 117부터 121까지 두고 보니 이 흑마저 잡을 수가 없게 됐다. 백은 이내 돌을 거둔다. 참고 2도처럼 백 2로 끊어지는 것을 방비해야 하는데, 흑 3, 5로 두면 흑이 살아가기 때문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