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같은 공간, 다른 시간]연애시절엔 넥타이에 청바지… 50대 중년엔 등산차림 중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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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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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10월 친구 커플과 속리산 문장대에 오르다 지금의 남편과 바위 밑에서 사진 한 장을 찍었습니다. 당시 저희는 한창 열애 중이었지요. 저는 청주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고 남편은 수원 공무원연수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22년이 지난 2008년 10월 다시금 문장대를 오르다 보니 젊었을 적의 추억이 생각나더군요.

등산복도 없이 구두와 넥타이 차림으로 산행을 했던 20대 젊은 청년은 지금 등산화 없이는 산에 오를 엄두도 못 내는 50대의 중년이 되었습니다. 같이 갔던 친구 남편은 얼마 전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갔습니다. 많은 세월이 지났지만 그때의 사진들을 보면 아련한 20대의 추억에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명희 씨(부산 사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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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레저·아웃도어 섹션 ‘Let's’가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코너를 연재합니다. 예전에 사진을 찍었던 추억의 장소에서 최근 다시 찍은 사진과 사연을 보내주시는 분께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저희가 준비한 선물은 프랑스 럭셔리 주방용품 브랜드 ‘르크루제’의 20cm 원형무쇠주물냄비(소비자가 34만8000원)입니다. 사진과 사연은 mikemoon@donga.com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Let's’ 신문 지면과 함께 찍은 사진을 추가로 보내주시는 분께는 가산점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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