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46회 아마 국수전… 좋은 수순 94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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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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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우 한국기원 연구생 ● 김명훈 한국기원 연구생
4강전 5보(85∼108)

흑은 85로 안에서 살자고 한다. 처음에 김명훈 연구생이 원하던 방향과는 거리가 있는 진행이다. 86은 선수행사. 87로 살아야 한다. 이곳을 백이 두면 흑 대마가 살기 어렵게 된다.

김치우 연구생은 손바람을 낸다. 88로 막아 흑의 삶을 강요하고 있다. 흑의 비세. 89로 이을 때 92를 선수하고 94, 96으로 둔 수순이 좋았다. 흑은 근거가 없어졌고 백은 언제든 살아가는 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백이 98, 100으로 힘차게 바깥으로 나오자 흑이 다시 바빠졌다. 좌하귀 흑 대마가 급해졌기 때문이다. 흑이 101, 103으로 좌하귀 흑 대마를 보강할 때 백은 104로 막았다. 당초에 흑이 중앙을 뚫고 나오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105로 끼울 때 106으로 물러선 것이 실착. 참고 1도처럼 백 1로 막아야 했다. 흑 2로 끊고 흑 4, 6을 선수해도 흑 8로 끊어 잡을 수가 없다. 백 19까지 흑이 잡히는 그림이다. 그렇다면 흑은 참고 2도처럼 흑 4, 6으로 두는 정도인데, 백 7, 9로 공격하면 백의 호조.

백이 간단하게 우세를 유지할 수 있는 장면에서 106으로 물러서는 바람에 107로 밀고 나오는 수가 생겼다. 108로 끊었고 승부처를 맞았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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