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46회 아마 국수전…실착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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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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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재 6단 ● 신윤호 5단
4강전 6보(106∼121)

최현재 아마 6단이 106으로 둔 것은 최대한 흑의 집을 부수고 살겠다는 뜻이다. 107로 들여다본 데 대해 바로 잇질 않고 108로 받은 것은 무슨 뜻인가. 참고 1도처럼 흑 1, 3으로 두면 백 2점을 내주고 선수로 연결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렇게 된다고 해도 흑 9까지 차단되고 보면 백의 수습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아직 제대로 된 한 집도 없기 때문이다.

신윤호 아마 5단은 쉽게 둘 생각이 없다. 109로 끊어 백을 양분해 중앙 백 대마를 잡으려는 뜻을 분명히 드러냈다. 112, 114로 두어 상변 백은 살 수가 있다.

이때 117이 실착이었다. 참고 2도처럼 흑 1을 선수하고 흑 3으로 두어야 했다. 실전에서 상변 흑의 사활이 문제가 됐는데, 이렇게 두었으면 흑이 살 수가 있어 흑의 승리였다. 백이 118로 두어 살아간 모양이 나중에 좌상귀 흑 대마 사활에 큰 영향을 줬다. 참고도와는 차이가 크다.

신 5단은 119, 121로 끊었다. 백 대마의 운명은 여전히 바람 앞의 등불이다. 안에서는 두 집을 내기 어려워 살 수 없다. 결국 밖으로 탈출하거나 흑의 포위망의 틈을 찾아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다음 보에서 최 6단의 고민을 따라가 보자.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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