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효자상품 따로 있다

  • Array
  • 입력 2013년 2월 5일 07시 00분


블랙야크, ‘P2XG5’ 탈부착 재킷 베스트
노스케이프, ‘헤비다운’ 재킷 보온력 굿
접지력 좋은 네파 ‘아이스 슬립프리’ 불티
2단형 수납 밀레 ‘아이솔드’ 배낭도 인기

농심 ‘새우깡’, 오리온 ‘초코파이’, 광동제약 ‘비타500’과 같은 제품들의 공통점은 오랜 기간 동안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불경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결같은 판매량으로 기업들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에도 이런 기특한 효자상품들이 있다. 의류, 등산화, 배낭 등 이들 효자상품들은 강추위가 몰아친 올 겨울에도 제 몫을 해내며 제조사와 소비자를 즐겁게 했다.

● 탈부착 가능·합리적인 가격 재킷 인기

겨울 아웃도어 제품의 ‘꽃’은 역시 재킷. ‘P2XG5’는 블랙야크의 대표 효자상품이다.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스타일의 재킷으로 베스트를 재킷에 탈·부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재킷의 경우 헌팅, 전투용 조끼처럼 디자인돼 스타일리시한 도시 아웃도어룩을 연출할 수 있다.

북유럽 브랜드 노스케이프는 올 겨울 ‘피어리 아이젠 익스트림 헤비다운’ 덕을 톡톡히 봤다. 헝가리 구스의 솜털과 깃털 함량이 9:1 비율로 들어가 보온력이 뛰어난 재킷이다. 털이 옷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막는 다운 프루프 기능을 적용했다.

몽벨의 ‘900필파워 프리미엄 구스다운 재킷’은 일명 ‘한석규 구스다운’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아이더의 ‘카세스 재킷’은 19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90% 이상의 판매율을 보였다.

● ‘빙판과의 전쟁’…접지력 뛰어난 등산화 인기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리고 날씨가 추웠던 올 겨울에는 곳곳에 지뢰처럼 도사린 빙판과의 전쟁이 치열했다.

네파의 ‘아이스 슬립프리 등산화’는 빙판 위에서 뛰어난 접지력을 발휘해 주목받았다. 아웃솔(밑창)의 접지력을 최대한 끌어올렸고, 밑바닥을 회오리 구조로 디자인해 빙판 위에서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노스페이스의 효자상품은 초경량 등산화 ‘다이나믹 하이킹’ 시리즈. 노스페이스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올 겨울에는 ‘다이나믹 하이킹 DYM100’이 꾸준히 팔려나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노스페이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아웃솔을 사용해 가볍고 튼튼한 데다 접지력이 뛰어나다.

K2의 다운부츠 ‘뷰트’는 상품을 기획할 때만해도 별다른 기대를 걸지 않았지만 올 겨울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큰 인기를 끈 제품. 2011년에 비해 무려 두 배나 더 팔렸다. 일상에서 캐주얼한 스타일로 신는 제품이지만 캠핑, 스키장 등에서도 따뜻하게 신을 수 있다.

● 트랜스포머형·2단 수납공간 배낭도 효자

밀레의 효자상품은 등산배낭의 명가답게 배낭제품이다. ‘아이솔드’ 배낭은 1996년 출시 이후 17년 동안 등산 마니아들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이다. 착용감이 좋고 내부수납 공간이 2단으로 나뉘어 편리하다.

블랙야크의 ‘트랜스폼 힙색’은 캐쥬얼 스타일의 백팩으로 허리힙색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형 배낭이다. 야외활동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