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어쩔 수 없는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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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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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철한 9단 ● 조한승 9단
도전1국 7보(134∼155)

경남 합천군 후원으로 열리고 있는 ‘정상-영재 간 바둑대결’. 지난주에는 영재들끼리 겨룬 1라운드에서 나이가 가장 어린 신진서 초단(13)이 2승을 거뒀다. 신 초단은 6일 영재입단대회 동기인 신민준 초단(14)에게 승리했다. 지난해 일반인 대회를 통해 입단한 변상일 2단(16)은 2패를 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철한 9단은 12일 신민준 초단에게 ‘지도대국’을 펼친다.

134부터 140까지는 백의 권리. 144로 붙여 146으로 두는 수가 반상 최대의 끝내기다. 145 대신에 참고 1도처럼 흑 1로 반발하는 것은 백 2로 젖히는 맥점이 날카롭다. 백 6까지 흑이 크게 손해를 본 모습이다.

147에 백의 응수가 난감하다. 148 대신에 참고 2도처럼 백 1로 받는 것은 흑 2가 선수여서 흑 4의 끝내기를 선수로 당한다. 흑 6까지 흑이 차지하면 실전에 비해 백이 더 불리한 모습이다.

148로 받은 데 대해 149, 151이 좋은 수. 백이 154로 두어 백 한 점을 살릴 수는 있지만, 1선 젖혀 잇는 끝내기를 당하고 귀중한 선수를 흑이 갖게 된다. 흑이 우상귀를 두면 백이 손해다.

152로 역끝내기 4집을 두고 선수를 잡는 게 백의 최선. 153으로 끊어 잡아 흑은 망외의 전과를 거두었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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