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 56기 국수전… 세계 챔피언과 새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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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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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권 2단 ● 원성진 9단
본선 8강전 1보(1∼21)

지난해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한 원성진 9단(27). 1985년 소띠 동갑인 최철한 9단, 박영훈 9단과 더불어 황소3총사로 불린다. 이창호-이세돌의 뒤를 이을 것으로 평가받아온 그룹. 다른 두 동기에 비해 원성진은 발동이 늦게 걸렸다. 마치 황소걸음처럼 뚜벅뚜벅, 그러나 마침내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다. 뒤늦게 눈을 뜬 늦깎이랄까. 그 이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LG배에서 최철한을 누르고 결승에 올라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강병권 2단(20)은 올해 입단해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는 새내기. 한국바둑리그 한게임 소속 락스타리거로서 1군리그에 4차례나 기용돼 2승 2패.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10은 참고 1도처럼 백 1로 협공하는 것이 보통이나 흑 6으로 두면 백이 불리한 싸움이 벌어진다. 좀 자세가 어정쩡하지만 정수로 보인다.

12는 선수를 잡기 위한 수. 참고 2도처럼 백 1로 받으면 흑 2를 선수하고 흑 4로 먼저 두어 가게 된다. 12, 14로 임시조치를 취해 놓고 16으로 씌워 간다. 흑도 17로 비록 한 칸이지만 벌릴 여지가 있기 때문에 15로 침착하게 받을 수 있었다.

18, 20은 좋은 자세. 21까지 흑백 간에 호각의 포석.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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