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 결정타 169-171-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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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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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훈 9단 ● 원성진 9단
본선 16강전 8보(167∼193)

올해 신설된 ‘여류 십단전’ 4강의 얼굴이 모두 정해졌다. 박지은 9단(29)과 조혜연 9단(27), 김혜민 6단(26), 김윤영 3단(23). 박지은은 떠오르는 샛별 최정 2단을 눌렀고, 아시아경기 금메달리스트인 김윤영도 김나현 초단을 꺾고 올라왔다. 4강 대진표는 박지은-김혜민, 조혜연-김윤영.

과거 루이나이웨이 9단과 함께 3각 구도를 이뤘던 박지은과 조혜연이 결승전에서 맞붙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 박지은은 국내외 7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여자 랭킹 1위이고, 11세 11개월에 입단해 사상 3번째 최연소로 입단한 조혜연은 여류국수전과 여류명인전 등 3회 우승 경험이 있다. 대회 우승·준우승자는 남매 기전이랄 수 있는 원익배의 56강 시드를 받게 된다.

169부터 175까지 둔 수가 결정타. 흑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흑이 이 수를 게을리 하고 참고 1도처럼 흑 1로 지키면 백 2로 나가는 수가 성립한다. 백 4, 6으로 두면 백의 역전.

174로 참고 2도처럼 백 1로 따내는 것은 흑 2로 끊어 회돌이에 걸린다. 176과 183은 맞보기로 약 10집 정도의 끝내기.

186에 대해 흑은 187로 물러섰고 193까지 진행된 상태에서 흑의 승리는 확정적이다. 이후 수순은 총보.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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