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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태풍 덴빈 경로, ‘볼라벤’ 닦은 길따라 쫓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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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8 17:03
2012년 8월 28일 17시 03분
입력
2012-08-28 17:03
2012년 8월 28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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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덴빈 경로
태풍 볼라벤 위치, 오후 4시 현재 문산 서쪽 100km 육상서 북상
제14호 태풍 ‘덴빈’(TEMBIN)이 초강력 태풍 ‘볼라벤(BOLAVEN)’의 뒤를 쫓아 서해로 다가오고 있다.
덴빈은 블라벤과 똑같은 경로로 서해에서 북상할 것으로 보여 볼라벤으로 태풍피해를 본 제주도와 서해안 지역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일본이 제출한 이름으로‘천칭자리’를 뜻하는 덴빈의 강풍반경은 230km규모로 작은 편이지만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34m로 강도는 강한 태풍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덴빈은 볼라벤보다 하루 앞선 태풍으로 초강력 태풍인 볼라벤이 다가오자 대만 남쪽 바다에서 반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며 볼라벤이 북상하기를 기다려왔다.
두 태풍이 비슷한 경로로 이동하는 것은 초강력 태풍인 볼라벤이 길을 닦아 놓았기 때문. 볼라벤처럼 덴빈도 서귀포 부근부터 꺾이지 않고 똑바로 북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덴빈은 30일 오전 서귀포 남서쪽 약 290㎞ 부근 해상까지 나간 뒤, 31일 오전 목포 서북서쪽 약 180km부근 해상에 진입해 본격적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덴빈의 이동 속도는 상당히 빠를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나라 상당수 지역이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태풍 블라벤은 오후 4시 현재 문산 서쪽 약 100km 육상에서 시간당 37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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