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헬로비너스 “롤모델은 애프터스쿨, 라이벌은 우리 자신입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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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한 달 걸그룹 ‘헬로비너스’

데뷔와 함께 ‘21세기 비너스’로 불리는 헬로비너스의 타이틀곡 ‘VENUS(비너스)’ 뮤직비디오는 공개 2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을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 왼쪽부터 나라, 앨리스, 유아라, 유영, 라임.윤조는 다리부상으로 다음 앨범부터 합류 예정이다. 국경원 동아닷컴 기자 onecut@donga.com
데뷔와 함께 ‘21세기 비너스’로 불리는 헬로비너스의 타이틀곡 ‘VENUS(비너스)’ 뮤직비디오는 공개 2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을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 왼쪽부터 나라, 앨리스, 유아라, 유영, 라임.윤조는 다리부상으로 다음 앨범부터 합류 예정이다. 국경원 동아닷컴 기자 onecut@donga.com

‘헬로∼ 비너스, 넌 어느 별에서 왔니?’

6인조 신인 걸그룹 ‘헬로비너스’(유아라, 앨리스, 나라, 라임, 유영, 윤조)는 미의 여신이자 아름다운 별 비너스를 닮았다.

통통 튀는 매력과 눈부신 외모는 새벽녘 동쪽 하늘에서 수줍게 홀로 빛나는 비너스를 연상케 한다. 비너스 곧, 금성은 아침에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눈에 띄는 별이라고 해서 ‘샛별’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지난달 9일 첫 번째 미니 앨범 ‘VENUS’를 발매한 헬로비너스는 가요계의 ‘샛별’을 꿈꾸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데뷔 전에 헬로비너스라는 그룹명이 정해졌어요. 그 말을 듣자마자 ‘이제 망했구나’ ‘끝이구나’ 싶었어요. 저희는 여신이 아니잖아요. 이름도 별로였고요. 하지만 주위분들이 이름이 예쁘다고 잘될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다행이다 싶었죠.”(유아라, 나라, 앨리스)

헬로비너스는 ‘황금비율’ 나라와 ‘원주 얼짱’ 앨리스, 청아한 목소리의 리더 유아라, 비주얼 래퍼 라임, 애교 담당 막내 유영과 다리 부상으로 활동을 중단한 실력파 보컬 윤조로 구성됐다.

이들은 데뷔를 위해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훈련에 매달렸다. 준비 기간도 2년 가까이 걸렸다. 급조된 몇몇 걸그룹과 달리 힘든 연습 과정을 참고 견뎌낸 사연 많은 소녀들이다.

“처음엔 춤을 잘 못 췄어요. 체력도 엉망이었죠. 그래서 체력 단련과 춤 연습을 많이 했어요. 연습생 초기에는 팔굽혀펴기를 한 개도 못했거든요. 독하게 마음먹고 하루에 팔굽혀펴기 200개와 윗몸일으키기 300개에 도전했어요.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꾸준히 연습하니 신기하게 되더라고요. 힐을 신고 16시간 춤 연습을 한 적도 있답니다.”(앨리스, 유아라, 유영)

헬로비너스는 톱스타 손담비와 인기 걸그룹 애프터스쿨을 제작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이다.

“저희 롤 모델은 애프터스쿨, 손담비 선배님이에요. 무대에서의 카리스마와 퍼포먼스가 정말 멋져요. 선배님들의 장점만을 모아 저희 것으로 만들고 싶어요.”(일동)

5월 데뷔 후 헬로비너스는 하루가 멀다 하고 급변하는 음원 시장에서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한 달 이상 온라인 음원 차트(멜론, 엠넷 등) 30위권에 머물며 자신들의 진가를 증명했다.

“인기가 있다는 걸 아직 실감하지는 못해요. 최근 군부대 위문공연을 갔는데 거기서 저희 이름을 모든 분이 외쳐 주셨어요. 기분이 정말 좋았죠. 군부대에는 자주 가고 싶네요.”(일동)

헬로비너스는 멤버 전원이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지만 또래와는 다른 성숙함을 지녔다.

“저희 노래를 듣고 누군가가 감동하고 삶이 바뀐다는 게 가수라는 직업의 매력인 것 같아요. 연예계 생활이 힘든 건 사실이지만 그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저희의 노래를 듣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저희도 행복해진답니다.”(유아라, 라임, 나라)

“저희의 라이벌은 당연히 저희입니다. 앞으로 생기게 될 후배 그룹들이 저희를 롤 모델로 꼽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서 꼭 멋진 그룹이 되고 싶어요.”(앨리스, 유영)

마지막으로 헬로비너스는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인상 같은 건 바라지 않아요. 저희는 팬들에게 사랑스러운 ‘엔도르핀’ 같은 그룹이 되는 게 목표예요. 항상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요. 꼭 지켜봐 주세요.”(일동)

박영욱 동아닷컴 기자 pyw06@donga.com   
오세훈 동아닷컴 기자 ohhoo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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