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세션 임윤택 “어제 쌍코피 흘려… 쓱 닦고 연습했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9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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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암 투병 속 첫 앨범 낸 울랄라세션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위암) 4기가 되면 더 좋아질 것도, 나빠질 것도 없답니다. …어제는 쌍코피 났는데 '쓱' 닦고 연습했어요. …꿈요? 늘 오늘만 같았으면 하는 거죠."(임윤택)

지난해 오디션 프로그램인 엠넷 '슈퍼스타K3'(슈스케3)에서 버스커버스커를 꺾고 우승한 남성 4인조 울랄라세션(임윤택 박승일 김명훈 박광선·사진)이 10일 첫 음반을 내고 프로가수로 첫발을 디딘다. 슈스케3 방송 당시 리더 임윤택의 암 투병 사실이 밝혀졌다. 실력에 감동 스토리가 더해져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 내 엠큐브에서 열린 멤버들과 만난 임윤택(32)은 붉은 포도주색 머리칼에 화려한 무늬가 들어간 검정 재킷을 입고 별 무늬가 인쇄된 바지를 입고 있었다. 환하게 웃는 그가 '위암 4기'로 보이지 않았다.

이들의 7곡짜리 데뷔 미니앨범 '울랄라 센세이션'의 타이틀곡 '아름다운 밤'은 떠들썩한 파티 음악이다. 노래도 뮤직비디오도 뮤지컬 속 흥겨운 댄스곡을 연상시킨다. '오늘밤은 집에 들어가지 말고 나와 신나게 놀자'는 내용. 싸이와 이현도, 윤미래 등이 음반에 참여했다.

두 달째 이어온 음반 작업과 연습, 2주마다 받는 항암치료로 목이 쉰 임윤택은 "어려서부터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다"고 했고, 멤버들은 "윤택 형과 같이 늙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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