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나들이… 스파… 공연… 특급호텔서 특별한 봄마중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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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 스프링 패키지 잇달아


벌써 3월 중순이다. 겨울 코트를 꺼내 입은 게 바로 어제 같은데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이 코끝으로 느껴진다. 겨우내 봄을 기다려왔건만 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린다. 하루가 아쉬워 주말마다 ‘봄놀이’를 떠나야겠다. 그런데 겨울에 휴가 한 번 가지 못하고 팍팍하게 찌든 직장인에겐 휴식만큼 달콤한 봄놀이가 또 있을까. 특급 호텔들이 마련한 봄 패키지로 나들이와 휴식, 문화생활을 모두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봄을 맞아 특급호텔들이 스프링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나들이, 휴식, 문화 등 호텔마다 콘셉트도 다양하다. 사진은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서 즐길 수 있는 정원 피크닉 이미지컷. 하얏트 리젠시 제주 제공
봄을 맞아 특급호텔들이 스프링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나들이, 휴식, 문화 등 호텔마다 콘셉트도 다양하다. 사진은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서 즐길 수 있는 정원 피크닉 이미지컷. 하얏트 리젠시 제주 제공
호텔로 봄나들이 떠나볼까

제주 해안 절벽에 자리 잡은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5월 말까지 ‘스프링 카텔 패키지’를 선보인다. 중형급 세단 렌터카를 24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매실꽃 축제, 유채꽃 걷기 대회, 청보리 축제 등 제주도의 구석구석을 느껴볼 수 있다. 올레길을 즐길 수 있도록 트레킹 장비도 대여해 준다. 가격은 20만4000원(이하 세금 봉사료 별도, 조식 미포함)부터이다.

서울 덕수궁 인근에 위치한 플라자호텔은 도심 속에서 봄을 느낄 수 있는 ‘마이 그린 스프링 패키지’(28만 원)를 5월 말까지 선보인다. 피크닉 매트와 덕수궁 입장권을 제공하며 객실에선 서울광장의 잔디가 보인다. 주말에 투숙하면 2만 원을 할인해준다.

서울 남산자락에 위치한 세종호텔은 6월 말까지 ‘남산투어 패키지’(19만 원)를 판매한다. 남산 케이블카 왕복권과 N서울타워에서 서울 시내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관람권을 제공한다.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와인 1병을 무료로 주고 체크아웃 시간을 다음 날 오후 2시까지 연장해준다.

스파와 캠핑으로 내 몸에 휴식을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선 마사지가 포함된 ‘스프링 밸런스 패키지’를 6월 말까지 선보인다. 미네랄 무어 머드가 각질을 제거하고 안색을 맑게 해주는 ‘유기농 선플라워 마사지’ 또는 발의 피로를 풀어주고 얼굴에 영양을 주는 ‘유기농 라벤더 발마사지와 익스프레스 페이셜 트리트먼트’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다. 호텔 앞 구름다리를 건너면 남산 산책코스와 연결된다. 32만 원부터다.

W서울워커힐은 온천수 사우나 ‘워터 존’을 이용할 수 있는 ‘W 핫 스프링 패키지’를 5월 말까지 선보인다. 워터 존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야외 트리트먼트 시설, 2개의 히노리탕, 센트 세러피 욕조 등 시설을 갖췄다. 호텔 근처에서 온천수맥이 발견돼 W호텔의 객실에서 나오는 물도 나트륨과 칼슘이 함유된 온천수다. 다음 날 조식이 제공되며 29만5000원부터다.

롯데호텔제주가 선보인 패키지의 주제는 ‘치유’. 5월 말까지 ‘스프링 힐링’ 패키지를 선보인다. 호텔 내 캠핑 존에서 호텔 조리장이 그릴에 구워주는 즉석 핫도그, 꼬치, 옥수수 등 간식을 즐길 수 있다. 호텔 내 라운지에선 조릿대차, 꾸지뽕차, 두충차 등 제주 야생차를 1회 무료로 마실 수 있다. 2박 이상 투숙하면 레저전문 도우미와 함께 올레길 투어 및 트레킹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1박 기준 26만 원부터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맞춤형 패키지 ‘짝’을 6월 10일까지 선보인다. ‘건강’을 택하면 호텔 내 뷔페 ‘더 스퀘어’에서 저염도 웰빙 조식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 ‘휴식’을 선택하면 피트니스 클럽에서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커뮤니티’ 패키지에선 이 호텔에서 매달 두 번째 목요일에 열리는 사교 모임 ‘카페 드 코머스’에 참여할 수 있는 티켓을 2장(유효기간 6개월) 제공한다. 가격은 21만9000원.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가 선보이는 ‘아트 앤드 컬처 스프링 패키지’의 객실. 인터컨티넨탈호텔 제공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가 선보이는 ‘아트 앤드 컬처 스프링 패키지’의 객실. 인터컨티넨탈호텔 제공
호텔에서 문화생활까지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는 프랑스 박스오피스에서 10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의 초대권이 포함된 ‘아트 앤드 컬처 스프링 패키지’(24만5000원)를 이달 말까지 판매한다. 작년 올리비에 나카슈, 에리크 토레다노 감독이 선보인 영화로 주인공들의 우정이 따뜻한 봄 날씨와 잘 어울린다.

서울신라호텔은 재즈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스프링 위드 재즈’ 패키지를 4월 말까지 선보인다. 호텔 1층의 라운지 ‘더 라이브러리’에서는 매일 오후 5시부터 다채로운 재즈 공연이 열린다. 특히 수요일에는 윈터플레이의 혜원, 화·금요일에는 라벤타나의 정란이 라이브 공연을 연다. 객실에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추천한 와인 1병을 넣어준다. 조식도 포함됐다. 가격은 35만 원.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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