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5회 국수전… 흑 11은 응수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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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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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준 아마 6단 ● 민상연 아마 7단
결승전 1보(1∼27)

아마추어 기전에서도 가장 오래된 아마국수전이 45회를 맞았다. 민상연 아마 7단(충암도장)과 이현준 아마 6단(골든벨 도장)이 결승전에서 만났다. 아마국수전 우승자는 5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제33회 세계아마선수권전에 한국대표로 참가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입단포인트 40점을 얻을 수 있다. 입단포인트는 100점. 현재 입단포인트 100점을 넘겨 프로 면장을 받은 기사로는 조인선 초단이 유일하다.

백이 8로 걸치고 10으로 둔 데 대해 흑이 11로 먼저 걸친 것은 일종의 응수타진. 12로 받으면 흑은 13으로 붙이겠다는 뜻. 백은 14부터 22까지 흑이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준다. 14 대신에 참고 1도 백 1로 젖힐 수도 있다. 흑 2로 끊는 것이 정석. 백 9까지 백 세력과 흑 실리의 갈림.

23은 25로 막기 전에 확실히 선수 활용을 하겠다는 수. 24로는 참고 2도처럼 백 1로 두어 반발할 수도 있다. 흑도 2로 끊는 것이 기세. 흑은 4부터 12까지 바깥을 두텁게 틀어막는다. 백의 실리도 좋지만 흑의 외세도 상당하다.

백은 26까지 흑의 의도대로 순순히 받아준다. 27의 날일 자 굳힘은 하변과 우변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지키는 수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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