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샛별들이 한무대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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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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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콩쿠르-온나라 경연 수상자들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과 협연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의 ‘청춘가악’에서는 우리 음악의 미래를 위해 열정을 다하는 젊은 국악인들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 제공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의 ‘청춘가악’에서는 우리 음악의 미래를 위해 열정을 다하는 젊은 국악인들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 제공
국악계의 젊은 신예들이 패기와 열정을 펼쳐 보인다.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상임지휘자 김성진)이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해 첫 공연인 ‘청춘가악(靑春歌樂)’을 올린다. 국악을 전공하는 대학생으로 구성된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의 이번 공연은 국악계 샛별들을 소개하는 무대다. 동아국악콩쿠르와 온나라국악경연대회 수상자들이 협연자로 나선다.

지난해 동아국악콩쿠르에서 해금 부문 금상을 수상한 문새한별(한국예술종합학교), 판소리 부문에서 금상을 받은 장서윤(서울대)을 비롯해 온나라국악경연대회 아쟁 부문 금상 수상자 김승철(한예종 졸업)이 호흡을 맞춘다. 이 악단의 대금 수석 육아름나라(서울대), 가야금 수석 윤동희(서울대)도 협연자로 참여한다.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 기획담당 김영훈 씨는 “국악 콩쿠르 수상자와 악단 수석 간 기량을 비교해 보는 것도 중요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조(1920∼2001)가 편곡한 한일섭류 아쟁산조 협주곡과 심청가 중 ‘범피중류(汎彼中流)’를 국악관현악단의 장중한 울림으로 감상할 수 있다. 서양음악을 공부했던 김희조는 산조나 민요, 판소리 같은 우리 음악을 국악 관현악이나 서양 오케스트라 편성 등 다양한 형태로 재구성했다. 심청이 배를 타고 인당수로 가는 중에 바라본 풍경을 읊은 범피중류 편곡은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그의 작품 중에서도 수작으로 꼽힌다.

이준호가 작곡한 대금 협주곡 ‘산바람’, 김영재가 작곡한 해금 협주곡 ‘공수받이’, 가야금 산조 가락을 바탕으로 곽수은이 작곡한 ‘나비의 꿈’도 연주한다. 오후 7시 반 세종M씨어터. 2만∼3만 원. 02-399-1181, 2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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