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짬뽕 먹고 싶다고? 그건 ‘키스’ 암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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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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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오브 우먼(오후 8시 50분)

사랑의 힘은 사람을 바꾼다. 일과 정리정돈이 우선이던 변소라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화장을 하고 옷을 꾸며 입는다. 채널A 제공
사랑의 힘은 사람을 바꾼다. 일과 정리정돈이 우선이던 변소라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화장을 하고 옷을 꾸며 입는다. 채널A 제공
10년 만에 알콩달콩 비밀 연애를 시작한 변소라(윤소이)와 윤준수(재희). 놀이공원에 이어 밤새 차 안에서 데이트를 즐긴 둘과 이들을 감시하느라 잠을 설친 왕진주(이수경), 강찬진(심지호)은 다음 날 지각한다.

준수의 아버지 윤 회장을 만나고 온 성애심 상무는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바람둥이 윤 회장이 진정으로 사랑한 건 윤준수의 엄마가 아니야.” 그리곤 찬진에게 “그 자리(준수의 자리)가 욕심나지 않느냐”고 슬쩍 떠본다. 업계에선 어느 순간 화장품 브랜드 ‘로라에’의 지배 구조가 바뀐다는 소문이 퍼진다.

“우리 점심 먹을까? 뭐 먹을까?”란 질문에 무심히 가게에서 짬뽕을 먹는 사람들을 보던 소라는 “짬뽕 먹고 싶다”고 말한다. 이 말에 눈이 번쩍 뜨이는 준수. ‘짬뽕’은 둘이 전날 밤 정한 암호로 ‘키스하고 싶다’는 뜻이 아닌가. 이 말에 3단 한식 도시락을 싸온 진주를 따돌리고 준수는 한달음에 소라 곁으로 달려간다.

한편 우울한 진주 앞엔 찬진이 나타난다. 주인 잃은 도시락을 대신 먹는 찬진을 바라보던 소라는 생각에 젖는다. ‘이 남자 보면 볼수록 멋있네. 근데 왜 하필 본부장님하고 같은 시기에 나타나 손해를 보나….’

반나절 만에 만나도 반가운 소라와 준수. 사이좋게 짬뽕 곱빼기를 시키는 순간 비서실 직원들이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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