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단신]원성진 9단 먼저 웃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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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4강서 천야오예에 불계승

원성진 9단(26·사진)이 먼저 웃었고, 나현 초단(16)은 다음을 기약했다.

원 9단은 1일 대전에서 열린 제16회 삼성화재배 4강전 3번기 1국에서 중국의 천야오예 9단에게 20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상대 전적에서도 2승으로 차이를 벌렸다. 원 9단은 2, 3일 열리는 2, 3국 중 1승만 추가하면 결승전에 오른다.

원 9단은 이날 천 9단이 중앙전투에서 느슨하게 대응한 틈을 치고 나가 승기를 잡아 줄곧 우세한 바둑으로 승리를 이끌어 냈다.

세계대회 4강에 처음 오른 나 초단. 그는 중국의 구리 9단의 공격적인 포석에 말려 내내 시달리다 막판 역전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치자 돌을 던졌다. 지난해 입단한 새내기인 그는 8강전에서 중국의 강호 쿵제 9단을 누르고 올라왔다. 그는 명인전 본선에 오르는 등 올해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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