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불교수행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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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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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붓다 없이 나는 그리스도인일 수 없었다/폴 니터 지음·정경일 이창엽 옮김/
402쪽·1만9000원·클리어마인드

“불교적 명상을 통해 진아(眞我·참된 자아)를 찾고자 하는 것은 결국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내 안의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고 한 성경의 신앙적 원리와 같다.”

미국 유니온 신학대의 다원주의 신학자 폴 니터 교수가 오랜 티베트 불교 수행 끝에 다다른 결론은 그리스도였다. 기독교인으로 불교수행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시끄러운 세상 속에 묻힌 영성 때문이었다. 그는 수행을 통해 세상의 탐욕과 이기심으로부터 고요해질 수 있었다. 달빛에 비친 연꽃이 잔잔한 호숫가에 모습을 드러내듯 그리스도의 사랑도 드러났다. 그는 종교가 서로 배척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맞지 않다면서 기독교와 불교가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체험을 통해 제시했다.

김진 기자 holyj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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