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박경리문학제’ 문학새싹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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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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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백일장 예선 내달 접수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1926∼2008·사진)은 토지문화관을 후배들의 창작공간으로 내어줄 만큼 후학을 아꼈다. 연세대 객원교수로 강단에 섰던 고인은 강의노트를 묶어 1995년 ‘문학을 지망하는 젊은이들에게’란 책을 냈다. 책의 한 부문은 이렇다. “문학 지망생들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온실의 양란이나 인공 재배한 장미가 되지 말고 설한풍을 겪어낸 청초한 들판의 꽃을, 그 고귀하고 비밀스러운 생명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10월 17∼30일 강원 원주시 토지문화관, 박경리문학공원 등지에서 열리는 2011년 박경리문학제에는 ‘문학 새싹’을 발굴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2회째인 ‘전국 청소년 백일장’으로 토지문화재단과 박경리문학상위원회,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최한다.

내달 1일부터 20일까지 예선 작품을 받는다. 초·중·고등부에서 시와 산문 분야로 열린다. 공모 주제는 ‘물’과 ‘흙’. 예선 통과자 120명은 10월 29일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열리는 백일장에 참가해 수상을 겨룬다. 대상 장학금은 100만 원. 우편 접수만 가능하며 자세한 응모요강은 토지문화관 홈페이지(www.tojicu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33-762-1382, 033-766-5544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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