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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던진 그곳, 서울역 앞에… 강우규 의사 동상 서다
동아일보
입력
2011-08-12 03:00
2011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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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공식 제막식
옛 서울역사 앞에 세워진 독립운동가 강우규 의사 동상. 높이는 4.9m. 강 의사는 순국 직전인 1920년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찾은 아들에게 “나의 죽음이 조선 청년의 가슴에 작은 느낌으로나마 남기를 바란다”는 유언을 남겼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1919년 9월 2일 서울 남대문역(서울역의 전신)에서 조선총독 사이토 마코토(齋藤實)를 암살하기 위해 폭탄을 투척했던 독립운동가 강우규 의사(1855∼1920). 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동상이 광복절을 앞두고 옛 서울역사 앞 광장에 세워졌다.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회장 강인섭)는 “64세의 몸이었지만 일제 총독을 향해 폭탄을 던져 대한 청년의 의열정신을 일깨운 강 의사의 업적을 기억하기 위해 동상을 건립했다”고 11일 밝혔다.
동상은 두루마기 차림의 강 의사가 오른손에 폭탄을 들고 투척하기 직전의 모습이다. 높이는 좌대를 포함해 4.9m. 좌대에는 강 의사가 1920년 11월 29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하기 직전에 남긴 시를 새겼다.
동상을 제작한 조각가 심정수 씨(69)는 “강 의사는 의거 당시 연세가 많았지만 젊은이 못지않은 분노와 투지를 지녔던 분이었다”며 “내면의 강직한 기개와 선비다움을 동상으로 재현했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9월 2일 동상 앞에서 개최될 강우규 의사 의거 92주년 기념식에서 공식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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