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바둑 예선 신예돌풍 무섭다

  • 동아일보

16세 나현 등 새내기 4명 본선
전영규 5단, 이창호 9단 꺾어

지난주 한국기원에서 치러진 제16회 삼성화재배 예선결승에서 신예 여러 명이 본선에 진출한 것이 눈에 띈다. 김정현 3단(20), 김동호 2단(20), 강승민 2단(17·동양공고 2년), 나현 초단(16·충암고 1년) 등 입단 1∼2년의 새내기들. 김동호는 LG배 기왕전에 이어 두 번째, 나현도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한 비씨카드배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대회 본선에 올랐다.

이와 함께 전영규 5단(23)이 이창호 9단과의 첫 대결에서 불계승해 입단 6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대회 본선에 진출했으며, 여류조에서는 박지은 9단이 이 대회 첫 본선에 올랐다.

한국은 이들 6명과 함께 강동윤 9단, 이영구 8단, 그리고 시니어조인 장주주 9단 등 10명이 본선에 합류했다. 여기에 전기시드 3명(허영호 박정환 김지석)과 국가시드 4명(이세돌 최철한 박영훈 원성진 9단)을 합쳐 17명이 출전한다.

중국은 천야오예 9단, 리저 6단, 탄샤오·펑리야오·궈원차오 5단, 쑨리 4단, 리쉬안하오·왕타오 3단, 송용혜 5단(여류조) 등 예선통과자 9명 외에 △전기시드(구리) △국가시드 2명(박문요 쿵제) 등 12명이 참가한다. 예선통과에 실패한 일본은 국가시드 2명(유키 사토시 9단 등)만 본선 32강에 참가한다. 주최 측은 아직 와일드카드 1명을 결정하지 않았다.

이들은 24, 25일 베이징에서 본선 32강전을 치른다. 결승 3번기는 12월 5∼7일. 우승 상금은 2억 원. 역대 15회 중 한국은 9회 우승했으나 2009, 2010년 연달아 중국의 쿵제와 구리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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