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레오나드 어소展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4일 03시 00분


인간에 대한 깊은 사색

전시장이 마치 고요한 명상의 공간처럼 다가온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소마미술관에서 열리는 ‘레오나드 어소: 인간이 된다는 것’전에서 빚어내는 분위기는 깊고 차분하다.

소마드로잉센터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미국 작가 어소 씨의 회화 및 조각 드로잉 14점을 선보인 자리다. 크고 작은 손이 겹쳐진 조각 드로잉은 각기 다르면서도 하나로 연결된 인간가족을 떠올리게 한다. 색채와 문자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회화 드로잉은 동서양의 느낌이 한데 스며들어 사유적이면서도 포근함을 전한다.

작가는 지구 곳곳에 뿌리내린 인간을 작품 주제로 삼아 왔다. 그의 작업은 “인간은 모두 순수하게 연결돼 있으며 서로 간에 그다지 다르지 않을지라도 매우 특이한 존재”라는 점을 깨우쳐 준다. 29일까지. 02-425-1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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