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Gift]씩씩하고 건강한 우리아이… ‘건강+재미’ 체험형 게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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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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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겐 역시 게임기

닌텐도 위,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 플레이스테이션 무브(왼쪽 위부터)
닌텐도 위,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 플레이스테이션 무브(왼쪽 위부터)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5월이다. 밖에 나가 공이라도 갖고 뛰어놀면 좋으련만 부모들은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는 아이들이 걱정이다. 하지만 온몸을 활용해야 하는 체험형 게임기가 많이 출시돼 게임이 곧 운동이자 다이어트가 될 수도 있다. 재미는 물론이고 건강까지 더한 게임을 거실에서 즐겨보자.

○ 체험형 게임의 원조 닌텐도 위(Wii)

위는 2008년 국내에 출시돼 체험형 게임기의 시대를 열었다. TV리모컨처럼 생긴 컨트롤러를 손에 쥐고 화면 앞에서 몸을 움직이면 화면 속 아바타가 내 움직임을 따라 한다. 센서가 장착된 컨트롤러가 게이머의 동작을 인식할 뿐 아니라 진동까지 전해준다. 마치 진짜 게임 속 주인공이 된 듯하다.

여러 가지 타이틀(게임종목)이 있지만 가족들과 함께 단체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타이틀이 인기다. 평소에 즐기기 힘든 해양 스포츠부터 누구에게나 친숙한 구기종목까지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위 스포츠 리조트’가 인기다. 또 몸과 함께 머리를 쓰는 트레이닝을 통해 가족들의 건강 관리가 가능한 ‘위 피트 플러스’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실 위가 나오기 전까지 게임기는 10대의 전유물이었다. 복잡한 설치 방법과 습득하기 어려운 룰이 지배하는 게임에서 여성과 중장년층은 철저히 소외받았다. 하지만 위는 단순한 설치 방법과 몸으로 직접 움직이면 된다는 간단한 게임룰로 게임기를 온 국민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본체 가격은 22만 원이며 타이틀 가격은 3만 원에서 5만 원 선이다. 본체를 하나 사면 위 리모컨 1개가 들어있는데 4인용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리모컨 3개를 추가적으로 구입해야 한다. 리모컨의 가격은 개당 2만8000원이다. 4인 가족이 모두 이용하기 위해서는 약 30만 원이 든다.

○ 정밀함과 세밀함을 더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 무브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는 손에 컨트롤러를 쥐고 움직여야 한다는 점에서 닌텐도 위와 같지만 카메라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컨트롤러 위에 밝게 빛나는 형광색 구가 달려있고 이 구를 카메라가 인식해 본체로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보낸다. 컨트롤러가 신호를 쏘면 본체가 그 신호를 직접 받아 사용자의 위치를 찾는 방식인 위와 달리 카메라가 컬러 추적 기술을 통해 컨트롤러 위 밝게 빛나는 구의 색상을 보고 위치를 찾는 방식이다.

0.022초의 빠른 반응속도와 가로세로 오차범위 1cm 이하의 정밀함을 자랑한다. 스포츠게임은 물론이고 세밀한 동작을 요구하는 1인칭 슈팅 게임(FPS), 롤플레잉게임(RPG) 등을 할 수 있다. 볼링, 탁구 등 우리에게 친숙한 스포츠 종목이 들어가 있는 ‘스포츠챔피언’과 마치 애완동물을 실제로 기르는 듯한 착각을 주는 ‘아이러브펫’이 인기 게임이다.

하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다. 본체 가격만 약 40만 원이다(160GB는 약 40만 원, 320GB는 약 43만 원). 컨트롤러는 하나에 약 5만 원이고 동작을 인식하는 카메라도 약 5만 원이다. 4인 가족이 모두 이용하기 위해서는 약 60만 원이 든다.

○ 컨트롤러가 사라졌다,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

키넥트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대가 팔렸다. 기네스북에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팔린 가전제품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키넥트는 인간을 뜻하는 ‘Kin’과 접속을 나타내는 단어 ‘Connect’를 결합한 단어다. 키넥트가 닌텐도 위, 플레이스테이션3 무브와 다른 점은 손에 쥐어야 하는 컨트롤러가 없다는 점이다. 키넥트에 있는 RGB카메라(빨강 초록 파랑을 혼합해 색상을 표현하는 카메라)와 적외선 프로젝터를 이용해 어느 밝기에서나 3차원 동작 인식이 가능한 카메라 두 대가 1초에 30번씩 48개 신체 부위를 촬영하기 때문에 컨트롤러 없이 맨몸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사용자 자체가 컨트롤러인 셈이다. 손에 제약이 없기 때문에 더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질 수 있다.

보트로 급류를 타고 산 정상에서 장애물을 건너뛰고 우주를 떠다니는 ‘어드벤처’ 게임이 인기다. 본체 가격은 4GB는 약 30만 원, 250GB는 약 40만 원이다. 카메라 등이 달려있는 센서는 약 20만 원이다. 어린이날 한정판으로 이마트에서는 250GB패키지(본체, 센서, 어드벤처 게임)를 약 53만 원에 판다. 홈플러스에서는 4GB패키지(본체, 센서, 어드벤처 게임, 애니멀스 게임)을 약 40만 원에 판다.

송인광 기자 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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