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종편 ‘채널A’ 창립총회… “91년 東亞의 DNA 방송으로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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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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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에 김재호-유재홍… 이사회 의장 정성진 선임법인설립 완료… 오늘 승인신청


동아일보가 최대 주주인 종합편성TV 채널A는 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21층에서 창립 주주들이 모인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어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채널A는 이날 법인 설립 등기와 사업자 등록을 마쳤으며 8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신문의 날인 이날 열린 총회에는 안응수 다함이텍 회장, 이윤한 도화엔지니어링(전 도화종합기술공사) 사장, 박승우 건화 사장, 김윤 삼양사 회장을 비롯한 주요 주주와 명사 주주 등 104명(지분 79.5%)이 참석했다.

총회에 앞서 주주들은 4076억 원의 주금을 완납하고 설립 비용에 대한 공증인 조사 및 법원 심사 등 법인 설립에 필요한 모든 법적 절차를 마쳤다.

7일 열린 채널A 창립총회에서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가운데)이 의장을 맡아 의사진행 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는 주주 104명(지분 79.5%)이 참석해 채널A 법인의 창립을 축하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7일 열린 채널A 창립총회에서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가운데)이 의장을 맡아 의사진행 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는 주주 104명(지분 79.5%)이 참석해 채널A 법인의 창립을 축하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이날 총회에서는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유재홍 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임채청 동아일보 미디어 전략담당 이사, 김종현 도화엔지니어링 기획실 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 김윤 삼양사 회장, 곽준상 아리지 기획담당 이사, 이홍석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영업총괄 이사, 정철 KAIST 교수(전 삼보컴퓨터 부회장)가 선임됐다. 안국정 동아일보 방송설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채널A 부회장으로 방송 제작을 전반적으로 조언하는 역할을 맡는다.

총회에는 이명현 전 교육부 장관, 전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 스님, 김병수 전 연세대 총장, 전택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임권택 영화감독, 백도웅 전 평안북도 지사(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원로 아나운서 전영우 씨,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등 명사 주주들도 참석했다.

채널A는 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어 김재호 사장과 유재홍 전 원장을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이사회 의장으로는 정성진 이사가 선임됐으며 감사위원으로는 정성진 이사와 김윤 이사, 임채청 이사가 선임됐다.

김재호 대표는 “주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더 나은 국가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방송을 하겠다”며 “미디어산업 환경이 어렵지만 지난 90여 년 동안 여러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강인하고 지혜로운 DNA를 살려 최고의 방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재홍 대표는 “채널A는 TV에 그치지 않고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 다양한 매체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방송사가 될 것”이라며 “국내 광고매출에만 의존하지 않고 국내외 시장의 콘텐츠 판매로 수익원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진 이사회 의장은 “채널A가 국민의 기대, 사회의 여망을 담아 글로벌시대의 가치를 실현하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널A는 승인장을 받는 대로 개국 준비에 들어가 하반기에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신문 방송 겸영 사업자였던 동아일보는 1980년 동아방송(DBS)의 강제 폐방 31년 만에 채널A를 통해 다시 신방 겸영을 하게 된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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