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에트로, 새로운 삶을 향한 여행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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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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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픽 드림’ 가방


이탈리아의 패션 명가 에트로의 영감은 여행에서 나온다. 에트로는 여행을 통해 얻는 아이디어를 디자인에 접목해 자신들만의 독특한 패션을 만들어 간다. ‘트로픽 드림’ 가방도 마찬가지다. 이 가방 역시 고유의 패션 철학을 추구하면서도 ‘새로운 세상으로의 항해’를 꿈꾸는 에트로의 정신이 잘 반영된 가방이다.

트로픽 드림의 디자인도 이런 철학을 계승한다. 아프리카 열대 지방이 가방 속에 녹아 있다. 가방에는 야자수와 꽃, 곤충 등이 부드러운 아르니카 캔버스에 펼쳐져 있다. 아프리카의 정취는 유화처럼 가방 속에 녹아들어 웨딩 시즌을 맞아 허니문 여행의 스타일을 완성시켜 줄 수 있는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트로픽 드림 가방은 토트백과 숄더백 등 두 가지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투 웨이 백과 호보 백, 쇼퍼 백, 보스턴 백 등 4가지 스타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특히 투 웨이 백과 쇼퍼 백 안에는 별도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파우치도 달렸다. 이것저것 소지품이 많은 여성들을 배려한 디자인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 가방에는 넉넉한 길이의 스트랩을 달아 크로스로 가방을 맬 수 있게 했다. 다양한 연출로 유용성을 더한 셈이다.

가볍지만 내구성 강한 품질과 여러 가지 색상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에트로는 클래식하다. 클래식하지만 현대적이기도 하다. 세련됨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에트로는 어느 스타일에도 잘 매치가 돼 코디하기 쉽다. 시대를 초월해 에트로가 고객의 관심을 받는 이유다. 이런 관심에는 매 시즌마다 변신을 거듭하는 에트로의 노력도 한 몫 했다.


여행을 통해 영감을 얻는 에트로는 허니문이라고 해서 여행지에서만 즐길 수 있는 패션만을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한다. 바닷가 등 여행지뿐만 아니라 쇼핑을 할 때에도 패셔너블하게 갖고 다닐 수 있는 실용적인 가방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 에트로는 바닷가를 나갈 때에는 비치웨어 등을 넣을 수 있을 만한 큼지막한 숄더백이 좋지만 쇼핑을 할 때에는 쇼핑 뒤 무거위진 가방을 좀 더 편하기 이용하기 위해 캐주얼한 감성이 묻어나는 투 웨이 백을 챙길 것을 추천한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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