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한국연예인들 성접대 피해 해외 진출” 보도 파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0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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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혼TV가 "고(故) 장자연 씨와 같은 연예인의 성접대가 한국에 만연해서 한국 연예인들이 외국으로 진출하고 싶어한다"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방영해 파문이 일고 있다.

니혼TV는 9일 생활정보 프로그램 '슷키리'에서 장자연 리스트를 톱뉴스로 다루며 "지난해 한국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결과 여성연예인 60%가 성접대 제의를 받았고 이 중 21.5%가 실제 성관계를 강요받았다"고 전했다.

패널로 참석한 TV 프로듀서 테리 이토는 "지난 10년간 한류 붐으로 한국 연예계의 규모는 커졌을 지 몰라도 이런 고질적인 체질은 변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런 것(연예인 성접대)이 계속되니 (한국)연예인들이 자꾸 (일본·대만과 같은)외국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인 로버트 캠벨 도쿄대 교수도 "여성 연예인 성접대는 할리우드 등지에서 전후(戰後)에 사라졌다"며 "일본에도 '마쿠라 에이교(베개 영업)'란 말이 있지만 이미 옛날 얘기"라며 비난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누리꾼들은 "장자연 리스트를 빌미로 한국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악의적 내용"이라며 분개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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