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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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 MOVIE


◆블랙스완

순수한 ‘백조’와 치명적인 매력의 ‘흑조’ 역을 연기해야 하는 ‘백조의 호수’ 주연으로 선발된 발레리나 니나는 테크닉과 아름다움을 겸비했지만 뭔가 부족하다. 발레단장은 니나에게 내부의 성적 욕망을 끌어내 관객을 유혹할 수 있어야 ‘흑조’역을 소화할 수 있다고 다그친다. 여기에 성적 매력이 넘치는 동료 발레리나 릴리가 흑조 배역을 호시탐탐 노린다. 니나는 흑조가 되기 위해 마약과 술에 손댄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 내털리 포트먼, 밀라 쿠니스, 뱅상 카셀 출연. 24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아름다움과 광기의 합주곡, 내털리 포트먼의 치명적인 매력만으로도…. ★★★★ (이상용)

현대 여성의 욕망을 시리도록 무섭게 드러낸다. ★★★★ (정지욱)
◆더 브레이브

14세 소녀 매티는 아버지를 잔인하게 살해한 무법자 톰 채니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젊은 시절 악명 높았던 연방보안관 코그번을 고용해 그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그러나 술주정뱅이 코그번은 매티를 계속 실망시키고, 여기에 현상금을 노린 텍사스 특수경비대원 라뷔프까지 가세해 무법자 톰 채니를 잡기 위한 위험한 동행에 합류한다. 티격태격하며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세 사람이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숨 막히는 추격전을 펼친다. 이선 코언, 조엘 코언 감독. 맷 데이먼, 제프 브리지스, 해일리 스타인펠드 출연. 24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뻥쟁이 무법자와 간 큰 딸내미의 복수혈전. ★★★ (정지욱)

소녀 주인공이 코언 형제의 총명함을 다 가져갔나? ★★☆ (민병선 기자)

◆아이엠 넘버 포

타 종족을 학살하고 영토를 확장하는 잔혹한 모가도어인. 침략당한 로리언 행성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9명의 초능력자를 지구로 탈출시킨다. 그들은 뿔뿔이 흩어져 지구인 틈에서 조용히 살아왔지만 모가도어인이 지구까지 쫓아와 그들을 순서대로 죽인다. 1, 2, 3번이 세계 곳곳에서 잡혀 제거됐고 이제 4번의 차례. 모든 흔적을 지우고 살아가던 넘버 포 존 스미스는 피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이 닥친 걸 알고 자신의 위대한 유산인 초능력으로 운명에 맞서기로 한다. D J 카루소 감독. 알렉스 페티퍼, 티머시 올리펀트, 테레사 파머 출연. 24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SF 영화를 가장한 청소년 성장 이야기. ★★☆ (정지욱)

속편이 뻔히 예상되는 초능력자 시리즈의 무한 반복 ★★ (민병선 기자)

◆센티미엔토 : 사랑의 감각

어시장 잡부와 킬러, 두 가지 삶을 살아가는 류의 친구는 나이 든 음향기사뿐이다. 음향기사와 류는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류의 침묵까지도 특별하게 느끼던 음향기사는 류의 주변 모든 소리들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다. 류는 음향기사에게 사랑을 느끼던 어느 날, 새로운 살인 의뢰를 받게 된다. 와인숍을 운영하는 데이비드를 제거하기 위해 가게로 찾아간 류는 계획과는 달리 그와 잊지 못할 하룻밤을 보낸다. 이사벨 코익세트 감독. 기쿠치 린코, 세르히 로페스 출연. 24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이사벨 코익세트의 실추된 감각의 영화. ★★ (이상용)

특화된 여성성이 돋보이는 격정 로맨스 ★★★ (정지욱)
■ CONCERT


◆엘비스 코스텔로 내한공연

영화 ‘노팅 힐’의 OST ‘She’를 부른 영국 싱어송라이터 엘비스 코스텔로의 첫 내한공연. 록에서 현악4중주단과의 협업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그가 네 대의 기타로 어쿠스틱 공연을 선보인다. 5만∼15만 원. 27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577-5266

◆나원주 소극장 콘서트 Vol.1

‘자화상’ 출신 싱어송라이터 나원주가 소극장에서 팬들과 만난다. 지난해 말 발표한 3집 ‘올 이즈 세임 인 러브’의 곡을 포함해 과거 발표곡과 자신이 작곡해 다른 가수에게 준 곡들을 선보인다. 4만 원. 25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라이브홀. 02-747-1252

◆이승환 ‘차카게 살자 season2

10년간 진행해 오다 2009년을 끝으로 멈췄던 이승환의 자선콘서트가 다시 시작됐다. 이승환 국카스텐 윤종신 원모어찬스 장재인 등의 아티스트들이 나와 자선바자회를 열고 파티 형식의 공연을 펼친다. 7만7000원. 26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홀. 1544-6399

◆포플레이 데뷔 20주년 내한공연

재즈밴드 포플레이의 다섯 번째 내한공연. 기타리스트가 척 로브로 바뀌었고 깔끔하고 경쾌한 멜로디로 재정비했다. 지난해 말 발표한 앨범 ‘레츠 터치 더 스카이’의 수록곡 등을 선보인다. 7만7000∼13만2000원. 3월 2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941-1150
■ PERFORMANCE


◆사랑은 비를 타고

2009년까지 4000회 상연한 인기 창작 뮤지컬. 동생들을 돌보느라 마흔 넘게 결혼 못한 장남 동욱이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는데…. 오은희 작·연출. 최귀섭 작곡. 김성기 김장섭 임춘길 소유진 출연. 2만∼4만 원. 5월 29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02-764-7858∼9

◆민들레 바람 되어

2008년 ‘연극열전2’ 작품으로 초연돼 10만 관객을 동원한 창작극. 박춘근 작. 김낙형 연출. 조재현 이광기 이한위 김성미 황영희 출연. 3만5000∼4만5000원. 5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02-766-6007

◆내 이름은 김삼순

2005년 인기몰이를 한 동명의 TV 드라마를 극화했다. 가진 것 없는 노처녀 김삼순의 러브 스토리. 박은혜 작. 정세혁 연출. 김유진 황선화 김해은 이동하 김익 맹주영 출연. 2만5000원. 4월 24일까지.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 02-501-7888

◆지젤

국립발레단이 2002년 이후 9년 만에 무대에 올리는 낭만주의 발레의 대표작.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수석무용수 라에티시아 퓌졸, 마티외 가니오 씨도 주역으로 무대에 선다. 5000∼10만 원. 27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2-587-6181
■ CLASSICAL


◆신춘 가곡의 향연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한데 모여 우리 가곡을 통해 봄소식을 전하는 무대. 소프라노 김금희는 ‘동심초’ ‘행복’을, 메조소프라노 백남옥은 ‘목련화’ ‘비목’을, 테너 박성원은 ‘초혼’ ‘농부가’ 등을 선보인다. 연주는 한국심포니오케스트라. 2만∼8만 원. 3월 2일 오후 7시 반.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730-7475

◆금난새와 함께하는 실내악 갈라 콘서트

지휘자 금난새와 실력파 연주가 11명이 함께 실내악의 정수를 선사한다. 클라리네티스트 마이클 콜린스, 지난해 보르도 국제현악콩쿠르에서 우승한 쳄린스키 현악사중주단 등 출연. 2만∼10만 원. 27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44-1555

◆한독 교류음악회

서울그랜드합창단이 독일 캄머필하모니 카메라타 레오폴디나를 초청해 브람스 ‘집시 노래’, 바흐 ‘커피 칸타타’, 슈베르트 ‘G장조 미사’를 선보인다. 소프라노 오주현, 테너 하만택, 바리톤 정건채 등. 2만∼3만 원. 25일 오후 7시 반. 서울 세종로 세종체임버홀. 02-6081-4186

◆물-베니스에서 대서양까지

‘시인 피아니스트’ ‘낭만주의 음악의 대변인’으로 칭송받는 빌리 에디 파리고등음악원 및 리옹고등국립음악원 교수가 물을 주제로 한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를 선보인다. 드뷔시의 ‘기쁨의 섬’ 등 8곡을 연주. 2만∼5만 원. 27일 오후 7시 반.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 02-3491-2370
■ EXHIBITION


◆명명할 수 없는 풍경-손정은 전

왜곡된 남성권력과 억압으로 작동하는 모든 것에 저항하는 작가의 송곳 같은 시선을 담은 사진과 설치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 ‘무대: 사라진 비밀’ ‘현장: 너는 젊고 아름답다, 3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성곡미술관. 02-737-7650

◆보이는 운율에 맞춰 춤추다 전

불규칙적으로 배열된 작품을 통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운율과 리듬을 살려 전시를 한 편의 시처럼 엮어냈다. 독립큐레이터 오선영 씨의 기획으로 히맨 청, 최승훈+박선민, 최선아, 조은지 씨 등이 참여했다. 3월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금호미술관. 02-720-5114

◆철학자의 나무-마이클 케나 전

‘나무는 내 세상의 중심이었고 가장 친한 친구였다’고 말하는 사진작가의 나무가 있는 풍경 사진전. 이탈리아 영국 러시아 프랑스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찍은 흑백사진들. 3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근혜갤러리. 02-738-7776

◆서울 튜더-리처드 우즈 전

전통적 목판 기술을 사용해 영국의 고전 장식패턴을 재해석한 작품들. 영국 시골 정원의 정취를 표현한 튜더 스타일과, 동양을 상징하는 버드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해석한 패턴을 볼 수 있다. 4월 8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트클럽 1563. 02-585-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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