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오토바이 수리공이 된 美 정치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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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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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터사이클 필로소피/매튜 크로포드 지음·정희은 옮김/320쪽·1만3000원·이음

워싱턴 싱크탱크 소장이라는 자리를 박차고 나와 오토바이 수리공이 된 정치철학자의 에세이. 삶을 공허하게 만드는 사무직보다 수리 농업 공사현장과 같이 손으로 하는 일에 풍요로운 삶이 있다고 전한다. 손을 써서 일하는 순간 다양한 감촉을 느끼게 된다. 이를 위해선 끊임없는 훈련과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경험이 쌓이면 자연히 역사적 지식이 확장되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소통이 이뤄진다. 저자는 “지적 노동자보다 수리공의 삶이 더 올바르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으며 지적으로 풍요롭다”고 강조한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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