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의 6색 건강요가] 박쥐자세로 양발 쫙 부부금슬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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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25일 07시 00분


1. 남성과 여성이 등을 맞대고 서서 팔짱을 낀다. 남성이 앞으로 숙이며 하복부를 수축하고 여성은 힘을 빼고 남성의 등에 의지하며 눕는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3회 반복.

2. 여성은 엎드리고 남성은 여성의 엉덩이 위에서 쪼그려 뛰기를 하듯 앉는다. 이때 여성은 양 발목을 잡고 남성도 여성의 발을 잡는다. 여성은 숨을 들이마시며 상체와 하체를 모두 위로 들어올리고 시선은 위를 바라본다. 남성은 엉덩이를 들고 허벅지에 모든 체중을 싣는다. 10초 정지, 5회 반복.

3. 여성이 누워서 박쥐자세를 응용하여 양 다리를 넓게 벌리고 남성은 고양이 자세를 변형하여 여성을 바라보며 엎드린다. 이때 남성 여성 모두 호흡을 내쉬며 괄약근을 강하게 수축한다. 10초 정지 10회 반복, 5초 정지 5회 반복. 3초 정지 3회 반복, 1초씩 10번 반복.


중국 당나라 때 시인인 백거이의 시 ‘장한가’(長恨歌)는 양귀비와 당나라 현종 황제의 사랑을 묘사했다. 이 시에 등장한 ‘비익조’(比翼鳥)란, 암컷과 수컷의 눈과 날개가 하나씩이라 짝을 짓지 아니하면 날지 못한다는 전설상의 새. 이는 지극한 사랑으로 맺어진 남녀를 뜻하며 이시대 남성과 여성의 귀감이 되고 있다.

남자의 깊고 촉촉한 눈매는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남자의 온화한 미소는 순정만화를 연상케 하며 여자를 미치게 만든다. 호수처럼 깊은 눈을 가진 그가 내게 사랑을 가르쳐준다면 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있을까? 오래된 연인이나 부부일수록 비익조처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 마음 속 긍정의 힘이 실제로 그렇게 느껴지도록 한다는 사실을 아는가? 선글라스 렌즈의 칼라에 따라 세상은 다르게 보이는 법이다. 그대는 어떤 칼라의 선글라스를 끼고 상대방을 바라보는가. 부드러운 느낌 혹은, 격하고 와일드한 애인은 모두 당신의 마음의 눈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핑크빛 렌즈는 연분홍 수줍은 여인의 모습으로 보일 것이요. 브라운 렌즈는 가을 느낌의 이지적이고 분위기 있는 그녀로 연출될 것이다. 늘 내게 과분하고 멋진 상대라고 암시하며 내 님을 바라보자. 주문을 외우는 동안 어느덧 멋진 애인이 되어있을 것이다.

‘내 남자, 내 여자’에 인색한 우리….. 가끔은 남의 남자, 남의 여자라고 생각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자. 뺏고 싶을 만큼 아까운 사람일 것이다. 커플이 함께 요가를 이룬다면 성감의 극대화와 자신감 회복이 가능하다. 그리고 다양한 요가 아사나 체위를 부부관계시 접목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어 사랑과 전율을 동시에 느끼게 될 것이다.

※ 효과
1. 명절증후군을 해소하며 전굴되고 경직된 몸을 후굴자세를 통해 바로잡고 균형을 회복한다.
2. 여성의 고관절을 이완시키고 활자세를 변형함으로써 엉덩이를 탄력 있게 가꾸어준다.
3. 강한 스킨십과 케겔운동을 유도하여 사랑의 절정에 도달할 수 있게 한다.

※ 주의
1. 2번 동작에서 활자세를 응용할 때 여성이 양 발목을 높게 들어올릴 수 있도록 남성이 양 발을 들어주면 더욱 쉽다. 절대로 남성이 여성이 엉덩이를 깔고 앉지 말고 허벅지에 체중을 싣고 수련한다.
2. 3번 박쥐자세를 하기 어려운 경우 180도까지 벌리지 말고 개인능력에 맞도록 양 다리를 벌린다. 단 무릎을 쭉 펴고 수련한다.

최경아 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최경아의 6색 건강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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