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인천성모병원, 대형병원 부럽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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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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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외래 3000명… 뇌졸중 진료 최고수준…

서울 대형병원으로 환자들이 쏠리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지만 지역 중심 병원으로 위치를 굳힌 중소 병원도 있다.

올해 개원 55주년을 맞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대표적. 460병상의 작은 병원이지만 6월 일일 외래환자가 3000명을 넘는 등 규모에 비해 환자가 꾸준히 찾고 있다. ‘빅5’ 대형병원을 제외한 서울 시내 대학병원이 800병상에 일일 외래환자 2500명인 것과 비교하면 의미 있는 성과다.

인천성모병원은 지상 15층, 지하 3층 규모의 의료복합동을 짓고 있다.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성모병원은 “앞으로 뇌신경센터, 토모테라피센터, 소화기센터, 여성센터 등 진료 노하우가 집약된 부분을 특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뇌신경센터는 치료대응력, 환자상태 사정관리, 초기진단, 초기치료, 재발감소를 위한 2차 예방 평가에서 전국 1등급을 기록해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뇌졸중 진료 잘하는 병원’으로 선정됐다. 특히 현미경 뇌수술, 뇌내시경 수술, 뇌혈관이식 수술, 우회로 수술 등 고난도의 최신 수술기법을 보유하고 있고 PET-CT, 토모테라피 등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토모테라피는 방사선을 원하는 암 부위에만 쪼일 수 있어 부작용을 최소화한 4세대 방사선 암치료 장비로 2005년 10월 인천성모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의료진의 복강경 수술법도 수준급이다. 김용욱 산부인과 교수는 2008년 8월 국내 최초 단일공법으로 전자궁적출술을, 2009년 2월 세계 최초로 단일공법 복강경 수술을 이용한 자궁경부암 수술을 해냈다. 올 6월 현재 단일공법 복강경 수술을 이용한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샘근종, 자궁경부암 수술을 420건 넘게 실시했다.

인천성모병원은 “10월 완공하는 의료복합동에서 인천과 수도권 환자들이 서울에 가지 않고도 만족할 만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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