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원폭제작 주도 오펜하이머 천재 물리학자의 삶과 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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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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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카이 버드 외 지음·최형섭 옮김/1152쪽·4만 원/사이언스북스

그리스 신화의 프로메테우스가 인류에게 불을 가져다주었듯이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인류에게 핵에너지의 실체를 전해주었다. 1945년 8월 6일, 그가 총지휘한 맨해튼 프로젝트의 결과물로서 역사상 첫 원자폭탄이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졌다. 오펜하이머의 비극은 자신이 주도한 계획에 스스로가 깊이 회의를 느꼈다는 데 있었다. 트루먼 대통령 앞에서 그는 “내 손에 피가 묻어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매카시즘의 표적이 돼 의회 청문회장에서 수모를 당하기도 했던 그의 인생 궤적과 고뇌를 꼼꼼히 정리했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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