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명곡 레퍼토리에 전문해설 곁들인 ‘명품 청소년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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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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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동아음악콩쿠르 입상자들 협연

방학을 맞아 쏟아지는 수많은 청소년음악회. 선택의 포인트는 무엇일까.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해설자가 등장하는가, 수준 높은 악단과 연주자들이 출연하는가, 영화음악 같은 말랑말랑한 레퍼토리로만 프로그램을 구성하지 않고 초보 감상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명곡 레퍼토리를 폭넓게 다루고 있는가 등이 특히 눈여겨볼 점이다.

19, 2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동아일보 청소년음악회는 이런 요건을 골고루 갖춰 청소년음악회의 ‘명품’으로 꼽혀왔다. 20년째를 맞는 올해는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여성 지휘자 여자경 씨(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전임지휘자·사진)가 지휘하고 직접 해설도 맡는다.

협연자는 플루티스트 조성현, 클라리네티스트 박재우, 소프라노 황수미, 바리톤 나건용, 피아니스트 원재연, 바수니스트 장현성 씨 등 동아음악콩쿠르의 2009년도 부문별 1위 입상자들. 연주 실력이 탄탄한 20대 초반의 젊은 연주가들인 만큼 청소년 관객들에게는 더욱 친근하게 느껴질 듯하다. 여러 시대의 협주곡과 성악곡을 소개해 시대별 음악 특징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고 악기와 목소리의 특징을 비교할 수 있는 재미도 보탰다.

19일은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과 라이네케 플루트 협주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가곡 ‘체칠리에’ 등을, 20일은 모차르트 바순협주곡과 리스트 피아노협주곡 2번, 비제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등을 소개한다. 현장체험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는 ‘체험학습보고서’도 제공한다. 1만1000∼1만6000원. 02-361-1413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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