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초복, 삼계탕 식중독 주의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16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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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초복을 맞이해 삼계탕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삼계탕을 조리할 때 식중독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이 당부했다. 생닭과 바로 먹는 요리재료가 서로 닿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5년 동안 캠필로박터균으로 발생한 식중독 사고 총 22건의 월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닭을 많이 섭취하는 7월에 8건(36.4%)이 발생해 월별로 가장 빈도가 높았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캠필로박터균으로 발생한 국내 식중독 사고는 7건으로 전체 식중독 발생건수(228건)의 3%로 비율은 낮은 반면, 건당 환자 수는 52.5명으로 평균 식중독 발생 건당 환자 수(27.2명)의 2배 수준이었다.

캠필로박터균은 소, 닭, 개, 고양이 등 동물의 장내에 분포하는 식중독균으로 가금류를 도살할 때 오염될 수 있는데 끓이거나 소독하면 없어진다. 지난해 7월 모 학교에서 삼계탕을 요리하면서 충분히 가열하지 않아 식중독 환자 92명이 발생한 사고가 있었다.

식약청은 가정이나 업소에서 생닭을 구입할 때 밀봉하고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밀폐된 용기에 넣어 반찬 등 다른 음식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생닭을 손질한 뒤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과 칼, 도마 등 조리기구를 씻고 나서 다른 식재료를 다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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