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서 우리가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산이나 바다에 그치지 않는다. 여러 시대의 지도에 담긴 사상성과 예술성을 짚고 지도의 역사를 들여다본다. 교토 닌나지(仁和寺)에 있는 일본도를 통해 당시 일본인들의 국가 개념이 어떻게 지도에 나타났는지 알아본다. 16세기 작성된 칸티노 세계지도에서는 아메리카 대륙 내부에 그린 커다란 원형 방위도를 통해 당시 해양 제국 포르투갈의 입지와 국제 상황을 알 수 있다. 중세 유럽 헤리퍼드 지도와 이드리시 세계지도, 일본 오천축도 등 지도 속의 그림에 나타나는 숨은 의미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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