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책읽기]한잔의 커피와 음악… 여름밤이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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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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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김수진 기자
에디트 피아프의 향기 같은 ‘엘살바도르 SHG’, 첼로 선율을 타고 흐르는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 댄스 리듬이 입안에 울리는 ‘코스타리카 따라주 SHB’, 진한 탱고의 유혹 ‘우간다 부기수’, 보사노바를 닮은 감미로운 ‘브라질 산토스’….
커피에도 어울리는 선율이 있는가 봅니다. 커피마다 다른 맛과 분위기를 음악으로 풀어낸 책이 눈길을 끕니다. 바야흐로 커피와 관련한 책이 홍수를 이루고 있지만 이 책은 착안점이 새롭습니다. 오랫동안 음반사에서 일해온 저자가 경험한 자신만의 커피 맛을 음악을 통해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향취와 맛이 다른 세계 30종류의 커피를 선별해 재즈에서부터 클래식, 영화음악, 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엮어 맛깔스럽게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커피 맛과 느낌은 즐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마니아뿐만 아니라 막 입문한 독자들도 음악으로 맛보는 커피의 향연에 매료될 듯합니다. 또한 저자는 오랜 시간 축적해온 노하우로 커피에 관한 기초상식도 전해 줍니다.

한 잔의 커피와 음악. 여름밤 감미로운 여유를 즐겨보세요.

커피에 담긴 리듬을 깨우다(민한중 지음·대원사)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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