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펠리칸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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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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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예술

◇펠리칸맨(레나 크론 지음·골든에이지)=핀란드 국민작가 레나 크론의 책이 번역 출간됐다. 인간이 되고 싶은 펠리컨이 옷을 입고 베이비시터, 오페라 가수를 거치면서 도심에서 살아가며 겪는 일을 다뤘다. 바쁘고 삭막한 현대인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1만1000원.

◇아침미술관 2(이명옥 지음·21세기북스)=매일 아침 미술작품 한 점을 감상할 수 있는 책. 1∼6월분을 담은 1권에 이어 7∼12월분을 담았다. 정선의 ‘박연폭포’에서는 역경을 극복하는 의지를 읽어내고 김홍도의 ‘벼 타작’에서는 인생의 가을걷이를 준비하라는 충고를 듣는다. 1만6000원.

◇태평양의 바람(김동익 지음·나남)=6·25전쟁으로 고아가 된 주인공 임성래가 서울역 소매치기에서 미국 공군사령관의 양자가 되어 백악관 정보분석관이 되기까지의 인생 역정을 소설 형식으로 엮었다. 1만 원.

◇고구려 소리(윤명철 지음·학연문화사)=고구려사와 동아시아 해양사를 연구해온 역사학자가 고구려를 노래한 시집을 펴냈다. 현장조사를 다니며 느꼈던 점, 역사 속 사건과 인물에 관한 감상 등을 담았다. 장편 서사시를 엮은 ‘고구려 겨울’도 함께 나왔다. 7000원.

○ 인문 교양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최만립 지음·생각의나무)=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 1988년 서울 올림픽 등의 유치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저자가 30여 년의 한국 스포츠외교 역사를 엮었다. 각종 대회 유치 일화와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노력 등을 소개. 3만 원.

◇바람의 노래(송준 지음·동녘)=춤꾼 이매방 조갑녀, 화가 김명희, 판화가 남궁산, 가수 이상은….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걷는 예술인 22인을 인터뷰했다. 인물의 인생사와 예술관을 글로 담고 이들의 내면을 포착한 사진작가 정형우 씨의 사진도 실었다. 1만8000원.

◇열하를 여행하며 시를 짓다(유득공 지음·휴머니스트)=유득공이 연경(지금의 베이징)을 다녀온 뒤 쓴 연행록 ‘열하기행시주(熱河紀行詩註)’를 실시학사 고전문학연구회의 학자들이 번역했다. 연경의 풍경은 물론이고 사절단으로 온 당시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사람들에 대한 기록도 담겨 있다. 2만 원.

○ 학술

◇신경생물학과 인간의 자유(존 설 지음·궁리)=우주는 입자로 이뤄진 ‘마음 없는’ 세계이나, 그곳에 사는 인간은 자유의지를 지닌 존재다. 신경생물학을 통해 인간의 자유의지를 설명하는 등 둘 사이의 모순을 해결해주는 심리언어철학자의 강의 두 편을 엮었다. 9000원.

◇자연 과학 철학(C G 헴펠 지음·서광사)=과학 철학의 기초 입문서. 자연과학 분야에서 과학적 탐구가 어떤 과정을 거쳐 이뤄지는지를 살펴본 책. 가설은 어떻게 세우고 입증하는지, 이론은 무엇인지 등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1만7000원.

◇조선 양반사회와 노비(전형택 지음·문현)=조선시대 양반이 노비를 소유할 수 있었던 사회경제적 기반을 고찰하고 노비로 대표되는 하층 천민들의 실제 생활 현장을 조명했다. 서원 고문서와 양반가문에서 전해오는 호적자료 등의 사료를 바탕으로 했다. 3만2000원.

재일조선인 아리랑(이용식 지음·논형)=일본 교토 시의 단바 게이호쿠 지역 망간광산은 일본 산업의 견인차였으나 이곳에서 일하다 병든 재일동포들의 삶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곳에서 일했던 저자가 아버지와 함께 단바망간기념관을 만들고 폐관되기까지의 과정,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사회에 대한 비판과 재일동포들의 힘겨운 삶을 담았다. 1만 원.

○ 실용 기타

◇하늘을 나는 여우, 스튜어디스의 해피플라이트(이향정 지음·열음사)=멋스러운 스타일로 젊은 여성의 선망 직종인 스튜어디스. 지은이가 대한항공에서 18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입사 비법과 메이크업법, 실전 노하우를 전해준다. 1만1000원.

◇모모짱의 도키도키도쿄(모미영 지음·이투스)=무작정 떠난 도쿄 워킹홀리데이와 도쿄외국어대에 입학하기까지의 경험을 담았다. 편의점, 서점 등에서의 각종 아르바이트 소개, 이력서 쓰기, 집 구하기 등 인터넷 블로그에 올려 많은 호응을 받았던 내용이다. 전 2권 각 9900원.

◇마이클 잭슨 레전드(체스 뉴키 버튼 지음·나무이야기)=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나온 책.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린 어린시절과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을 낸 화려한 스타 시절, 아동 추행 등 각종 구설수에 올랐던 이야기 등을 담았다. 1만8000원.

◇가슴 설레는 걷기 여행(신정일 지음·랜덤하우스)=서울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서울의 낙산길부터 임진왜란의 전화를 피해 간 충남 서산의 개심사 가는 길, 설문대할망이 빨래바구니로 삼았다는 제주 성산포 일출봉 등 전국의 아름다운 길 50곳을 소개했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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