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끌린다” 캐머런디아즈 충격고백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8일 1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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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화 영화 '슈렉'에 목소리로 출연하는 등 '가족형 배우' 이미지가 강한 할리우드 배우 캐머런 디아즈(38)가 최근 플레이보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독특한 성적 취향을 과감히 공개했다.

인터뷰 내용을 사전에 입수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디아즈가 "여성에게 성적으로 끌린다"며 양성애적 취향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신문은 "디아즈는 곧이어 '사랑과 섹스는 별개이며 여성에게 끌린다고 해서 내가 곧 레즈비언이라는 뜻은 아니다'는 오묘한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그는 또 "성관계에 있어 '원초적 욕망'을 지향하며 연인과 동물적인 성관계(animalistic sex)를 즐긴다"고 덧붙였다.

톱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열애 끝에 3년 전 헤어진 그는 지난 달 농구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즈와 함께 그의 맨해튼 아파트에서 함께 나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디아즈는 이에 대해 "그와 나는 친구일 뿐이며 현재 나는 싱글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못 박았다. 또 "16살 때부터 거의 끊임없이 남자친구를 사귀어 왔지만 지난 3년 간 싱글로 지내면서 앞으로는 내가 진정으로 원할 때만 남자를 사귈 것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데이트를 먼저 신청하는 남자들을 잘 거절하지 않는 스타일인데도 남자들이 내게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16일 새 영화 ‘나잇&데이(Knight&Day)’의 시사회를 앞두고 일부 장면을 재현한 행사에서 캐머런 디아즈는 심하게 주름진 얼굴을 그대로 드러냈다. 사진제공 로이터.
16일 새 영화 ‘나잇&데이(Knight&Day)’의 시사회를 앞두고 일부 장면을 재현한 행사에서 캐머런 디아즈는 심하게 주름진 얼굴을 그대로 드러냈다. 사진제공 로이터.
외신들은 데뷔 이래 그가 이처럼 솔직한 '침실 얘기'를 털어놓기는 처음이라고 놀라워했다. '굿 걸(good girl)' 이미지가 강한 그가 파격적인 내용의 인터뷰를 한 것은 '나이 든 여배우'가 아니라 '성적 에너지가 여전히 충만한 배우'로 어필하려는 전략이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최근 공개된 파파라치 컷 속 디아즈의 '생얼'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16일 전 세계 개봉을 앞둔 새 영화 '나잇&데이(Knight&Day)'의 영화 장면을 재현하기 위해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심하게 주름진 얼굴을 그대로 드러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디아즈는 톰 크루즈와 함께 출연한 이번 영화에서 20대 뺨치는 비키니 몸매를 선보이면서 '이미지 반전'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디아즈의 대변인이 밝혔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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