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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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 MOVIE

◆ 방자전

몽룡을 따라 기생집에 간 방자는 첫눈에 춘향에게 반한다. 방자는 몽룡을 생각해 마음을 접으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춘향도 방자의 자상함과 남자다움에 마음이 설렌다. 결국 서로에게 몸과 마음을 허락한 춘향과 방자. 그러나 양반이 되고 싶은 춘향은 한양으로 떠나는 몽룡과 정인 서약을 맺고, 그 사실을 알면서도 방자는 춘향을 포기하지 못한다. 얼마 후 장원 급제한 몽룡이 금의환향하면서 세 사람의 운명은 더욱 꼬여만 간다. 김대우 감독. 김주혁, 류승범, 조여정 출연. 3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색정, 해학, 욕망, 사랑이 한자리에 모아진 패관문학의 묘미. ★★★☆ (정지욱)

기대만큼의 섹시함. 기대 이상의 로맨틱함. 기대 이하의 짜임새. ★★★☆ (손택균 기자)
◆ 엣지 오브 다크니스

강력계 형사 토마스 크레이븐은 괴한의 공격으로 외동딸 엠마를 잃는다. 자신을 노린 범행이라고 여긴 크레이븐. 그는 딸의 복수를 위해 홀로 범인을 쫓는다. 하지만 처음부터 표적은 자신이 아닌 딸 엠마였다. 국가 기밀과 관련된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었던 엠마의 죽음 뒤에 감추어진 거대한 음모. 크레이븐은 사랑하는 딸의 복수를 위해 조금씩 마각을 드러내는 검은 세력에 맞서 싸우는데…. 마틴 캠벨 감독. 멜 깁슨, 레이 윈스턴 출연. 2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함무라비 법전에 충실한 아버지의 복수. ★★☆ (정지욱)

‘테이큰’ 이후 반복되는 테마. 묘한 흉측함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 ★★★ (이상용)

장기 해외여행 도중 준수한 뚝배기된장찌개 집을 만난 느낌. ★★★☆ (손택균 기자)

◆ 유령작가

전 영국 총리 아담 랭의 자서전 집필을 맡은 작가 ‘고스트’. 작업을 진행하던 그는 이상한 낌새를 채고 갑작스레 사망한 선임자가 남긴 단서를 추적해 나간다. 결국 고스트는 선임자의 자살에 감추어진 진실을 알아내게 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아담 랭과 그 배후에는 더 무섭고 거대한 음모가 숨겨져 있었다. 고스트는 조금씩 거대한 음모의 실체에 다가간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 이완 맥그리거, 피어스 브로스넌 출연. 2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정치권력의 모습을 날카롭게 파헤친 문제작. ★★★☆ (이상용)

◆ 노스페이스

토니와 앤디는 알프스 산맥의 아이거 북벽 등반에 나선다. 1800m 높이의 이 수직 빙벽은 수많은 사고 희생자가 눈 속에 묻혀 잠든 위험천만한 곳. 그들의 도전 소식을 들은 기자들과 관람객이 모여든다. 토니의 옛 애인 루이즈도 두 사람의 등정을 지켜본다. 악천후로 인해 좀처럼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토니와 앤디. 게다가 그들의 뒤를 이어 아이거 북벽에 도전한 오스티리아 산악인 윌리와 에디 때문에 뜻밖의 곤경을 맞는다. 필리프 슈톨츨 감독. 베노 퓨어만, 플로리안 루카스 출연. 3일 개봉, 전체 관람가.

20자평: 팽팽한 긴장 속에 벌어지는 자연과의 숭고한 사투. ★★★☆ (정지욱)

▶dongA.com에 동영상






CONCERT

◆ 이승철 전국투어 콘서트 ‘오케스트락(Rock)’-서울

이승철이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여는 콘서트. 40인조 오케스트라와 12인조 밴드, 6명의 코러스 등이 무대에 오른다. 2만5000∼25만 원. 5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올림픽주경기장. 1588-4992

◆ 윤종신 ‘사랑의 역사’ 제1장 ‘우린 만나야 했다’


윤종신이 10여 년 만에 소극장 무대에 올라 ‘오래전 그날’ ‘너의 결혼식’ ‘부디’ 등 히트곡을 부른다. 하림, 스윙, 유희열, 김광진 등이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 4만5000원. 4일 오후 8시, 5일 오후 6시, 6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1588-5212

◆ 팻 매시니 솔로 ‘오케스트리온’

올해 1월 새 앨범 ‘오케스트리온’을 발매한 재즈 뮤지션 팻 매시니가 내한공연을 연다. 사람 대신 기계가 악기들을 연주하는 이색 풍경을 연출한다. 4만∼10만 원. 4일 오후 8시, 5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02-2005-0114

◆ 에피톤 프로젝트의 유실물 보관소

싱어송라이터 차세정의 솔로 프로젝트 그룹 에피톤 프로젝트가 최근 정규 1집 ‘유실물 보관소’ 발매를 기념해 여는 콘서트. 5만5000원. 4일 오후 8시, 5일 오후 7시, 6일 오후 6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CGV아트홀. 02-2068-7886

PERFORMANCE

◆ 추적

탐정소설가 앤드루와 그 아내의 내연남 마일로 간의 물고 물리는 게임. 1970년 토니상 작품상 수상작으로 2007년 영화화된 작품. 이종오 연출. 양재성 전노민 박정환 이승주 출연. 3만∼5만 원. 20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02-2647-8175

◆ 타인의 고통

20년 뒤 서울 용산 초고층 아파트를 무대로 뉴타운 붐에 쫓겨난 원주민과 미국 서부개척기 백인들에게 쫓겨난 인디언의 역사를 오버랩했다. 김재엽 작·연출. 백운철 김진성 선명균 출연. 1만5000원.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혜화동1번지. 02-3673-5580

◆ 내 사랑 DMZ

비무장지대(DMZ) 야생동물들은 경원선 철도 부설 소식에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 6·25전쟁 때 전사한 군인들을 되살려낸다. 오태석 작·연출. 정진각 조은아 이수미 김병철 출연 2만∼3만 원. 13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단길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02-745-3966

◆ 실비아

미국 뉴욕에 사는 중년 남자 그렉이 유기견 실비아를 데려다 키우면서 삶의 의미를 되찾아가는 코미디극. 앨버트 거니 원작. 김준삼 연출. 신진경 이승연 김준삼 정윤경 출연. 2만∼3만 원.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 070-4136-3738
■ CLASSICAL

◆ 다바쓰 앙상블 정기연주회

콘트라베이시스트 13명이 합주하는 이색 앙상블. 멘델스존 8중주 4악장,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2악장, 피아졸라 ‘누에스트로 티엠포’, 슈베르트 ‘군대 행진곡’ 등 연주. 3만 원 (학생 2만 원). 6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02-515-5123

◆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

그래미상 ‘올해의 클래식 음반상’ 2회 수상, 그라머폰상 3회 수상한 24년 전통의 현악4중주단 명가. 모차르트 현악4중주 19번 ‘불협화음’, 드보르자크 현악4중주 ‘아메리카’ 등 연주. 3만∼7만 원. 6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02-2005-0114

◆ 코리아나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정기연주회

슈만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슈만 ‘환상소곡집’ 작품 73, ‘동화 이야기’ 작품 132, 피아노4중주 작품 47 등 연주. 바이올린 김복수, 비올라 김상진, 클라리넷 송정민 등. 1만∼2만 원. 6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02-580-1300

◆ 피아니스트 김민숙 독주회

서울대 음대와 독일 에센폴크방 음대 졸업하고 국민대 겸임교수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슈베르트 소나타 D960, 베토벤 소나타 작품 106 ‘하머클라비어’ 연주. 2만∼3만 원. 7일 오후 7시반 서울 세종로 세종체임버홀. 02-706-1481∼2
EXHIBITION

◆ 이그나시오 이뚜리아 전

우루과이의 대표 작가이자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재단상을 수상한 화가의 개인전. 소인국의 풍경처럼 축소된 사람들과 거대한 사물이 대비를 이루는 초현실적 회화. 대담한 터치와 독특한 구도의 그림 속에 라틴 특유의 풍자와 유머 감각이 스며 있다. 5∼30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 반디트라소스. 02-734-2312

◆ 아름다운 우리 강산-이한우 전


한국 산하의 풍경을 독창적 화풍으로 형상화한 원로 서양화가의 개인전. 청색과 자주색, 노랑과 갈색, 담홍과 적갈색을 주조로 화가의 고향인 통영 일대의 풍광을 담은 회화를 선보인다.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대일빌딩 지하1층 서울미술관. 02-732-3314

◆ 운림산방 삼대 전

전통 남화의 꽃을 피운 소치 허련의 화업을 이은 미산 허형, 남농 허건 등 허씨 3대가의 작품 100여 점을 모은 전시. 소치는 추사의 예술론을 구현한 화가로 꼽힌다.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세종화랑. 02-722-2211

◆ 서기문 전

미술의 상품화를 경계하면서 회화의 사회적 기능을 고민해온 화가의 작품전. 그는 ‘뒤샹의 재판’ ‘워홀의 체포’ 등의 그림을 통해 서구의 미술사적 평가에 의문을 제기한다.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성동 자인제노 갤러리. 02-737-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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