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7330] 낚시, 짜릿한 월척의 손맛…건강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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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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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는 정신 수양과 건강한 몸을 만드는 데 좋은 레저 스포츠다. 여기에 짜릿한 ‘손맛’은 더 없는 쾌감을 선사한다. 사진제공 | 전국낚시연합회
낚시는 정신 수양과 건강한 몸을 만드는 데 좋은 레저 스포츠다. 여기에 짜릿한 ‘손맛’은 더 없는 쾌감을 선사한다. 사진제공 | 전국낚시연합회
물고기 미끼 물면 손에 전해지는 전율
기다림 속에서 선비처럼 정신 수양도


낚시에 한번 빠지면 그 매력에서 절대 헤어나지 못한다고 한다. 반면 낚시를 하지 않는 사람은 왜 따분하게 앉아서 낚시를 하는지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도대체 왜 이런 차이가 있는 걸까.

국민생활체육 전국낚시연합회 최상학 사무처장은 ‘손맛’이라는 한 단어로 이를 설명한다.

○ 손맛, 못 느껴본 사람은 절대 알 수 없어요


물고기가 미끼를 물면 그 촉감이 낚시대를 잡고 있는 손으로 전달된다. 최 사무처장은 바로 이 순간이 낚시의 희열을 느끼는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한다.

“감이 정말 기가 막히게 좋아요. 이건 정말 안 해 본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는 거예요. 말로는 설명이 안 되죠. 직접 느껴봐야 해요. 그러면 왜 낚시를 하는 지 알 수 있어요”

물고기를 잡기 전 단계로 찌가 움직이는 것 자체도 동호인들에게는 엄청난 쾌감을 선사한다. 특히 밤낚시에는 이런 느낌이 극대화된다.

“밤낚시는 형광 찌를 사용하는데 민물에서는 물고기가 미끼를 물면 찌가 위로 천천히 올라와요. 물고기가 크면 클수록 더 천천히 올라오는데 이걸 보는 느낌이 환상적입니다.”

○몸과 마음을 동시에 수양하죠

낚시를 하면 어디에 좋을까. 최 사무처장은 이 질문에 주저 없이 정신수양을 꼽았다.

“낚시는 예로부터 정서적으로 수양하는 데 큰 도움이 돼 왔어요. 조선시대 선비들도 이런 이유로 낚시를 즐겼죠. 정신 집중하는데 이만한 게 없습니다.”

최 사무처장은 운동 효과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힘이 안 드는 운동처럼 보이지만 실제 사용하는 칼로리가 많다는 주장이다.

“낚시는 팔 운동이 굉장히 됩니다. 물고기를 잡아 올리는 과정에서 팔을 많이 써야 하니까요. 낚시를 하러 갈 때는 짐도 많죠. 바다낚시는 이런 짐을 배에 옮겨야 하고, 민물낚시도 장소가 바로 차에 내려 갈 수 있는 게 아니라 200∼300m는 걸어가야 해 적잖은 운동이 됩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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