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단신]‘오우암 씨의 두 번째 개인전 기적소리’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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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 속에 각인된 시대상을 그리는 화가 오우암 씨의 두 번째 개인전 ‘기적소리’가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아트포럼뉴게이트에서 열린다.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그는 6·25전쟁부터 1960년대 초까지 자신이 체험한 기차역 주변의 일상과 고된 노동자의 삶 등을 어둡고 소박한 화면으로 펼쳐낸다. 사실에 근거하면서도 환상적이고 초현실적 회화가 독특한 울림을 준다. 02-517-9013

■ 스테인리스스틸을 소재로 익명화된 인간을 표현해온 조각가 정국택 씨의 ‘PIVOTMAN’전에서 추의 무게중심 원리를 이용해 움직이는 조각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은 스포츠 경기에서 중심이 되는 선수를 뜻한다. 원추형 받침대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고 있는 인물들의 모습에, 바쁘게 살면서 삶의 중심을 잡으려 안간힘을 다하는 현대인의 모습이 겹쳐진다.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아트파크 갤러리. 02-733-8500

■ 산과 감나무를 특유의 정감어린 조형어법으로 표현해온 화가 김애영 씨의 ‘산 그리고 봄이 오는 소리’전이 6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성곡미술관 본관에서 열린다. 초기작부터 근작을 선보이는 전시로 서정적이고 고즈넉한 풍경에서 깊은 여운이 녹아 있다. 02-737-7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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