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GIFT]동화책? 완구? 닌텐도?… 우리아이 선물상자엔 뭘 넣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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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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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기능-안전성 최적의 제품들


어린이날을 앞둔 아이들의 눈빛은 반짝인다. 이미 머릿속에 온갖 선물 리스트를 펼쳐 놓은 채 엄마 아빠를 향해 ‘확인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모두 사줄 수는 없다. 가격과 기능, 안전성 등을 고려해 ‘최적’의 어린이날 선물을 찾아보자.

책 읽는 습관을 위한 선물

최근 30대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토이트론의 ‘퓨처북’은 TV, 컴퓨터, 게임 등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갖도록 해주는 제품이다. 전자펜으로 책을 누르기만 하면 성우가 책의 내용을 읽어줄 뿐 아니라 대화하듯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재미있는 노래와 다양한 효과음까지 나온다.

복잡한 기기 같지만 사용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다. 독서대 모양의 퓨처북 기기 위에 그림책을 올려놓고 작은 카트리지를 꽂아 전자펜으로 누르기만 하면 된다. 책 페이지마다 놀이 요소가 담겨 있어 아이들은 학습이 아닌 놀이의 개념으로 책을 받아들이게 된다. 특히 하나의 퓨처북 기기에 여러 퓨처북 시리즈를 바꿔가며 활용할 수 있다. ㈜토이트론의 배영숙 대표는 “더 이상 책을 읽으라고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퓨처북은 아동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이 개발에 참여했으며 책의 내용도 단순한 동화가 아닌 학습동화이므로 아이들의 학습능력도 배양해 준다. 또 아동 프로그램 전문 성우들이 등장해 아이들의 발음과 발성이 좋아지고 말투도 공손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솔교육의 ‘통합 지식책 파이’는 5세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선물할 수 있다. 초등 전 교과의 지식들을 주제별로 통합적인 관점에서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 6, 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웅진씽크빅의 ‘원리가 보이는 과학’, ‘바투바투 인물이야기’, ‘어린이 지식그림책@통’ 등은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들이 좀 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세계 최대 완구 전문점 국내 행사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완구 전문점인 토이저러스 구로점, 월드점, 구리점, 삼산점, 수완점 등 5개 매장은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어린이날 선물 대축제’를 진행하면서 인기 완구를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인 품목은 세계 토이저러스 매출 1위 상품인 ‘이미지내리움 기차 테이블 세트’와 국내에 아직 선보이지 않은 스타워즈 시리즈 중 특별 한정판인 ‘레고 공화국의 스왐프스피더’다. 이외에도 토이저러스에서만 취급하는 ‘칙칙 다리미 놀이’, ‘세차장’, ‘울트라 캐치’, ‘뉴 자이언트 큐브’ 등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미국 승용완구인 ‘라디오 플라이어’를 20% 할인 판매하고, 구매금액에 따라 여행용 가방이나 아동용 배낭도 준다.

신세계이마트는 4∼13세 어린이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 결과를 중심으로 매장 진열 및 판매에 나선다. 이마트의 조사결과, 아이들은 닌텐도DS, 메탈블레이드, 휴대전화, 레고 시리즈, 닌텐도Wii, 자전거, 인형 순으로 선물을 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구분하면 4∼6세는 뽀로로 시리즈나 토마스 기차처럼 캐릭터 완구의 선호도가 높았고, 초등학교 저학년은 닌텐도DS, 닌텐도Wii 등을 꼽았다. 초등학교 고학년의 경우 전자완구보다 MP3, PMP, 휴대전화, 노트북 등 디지털가전을 선호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어린이날 특별 판매

인터넷에서도 ‘어린이날 대목’을 맞아 여러 기획판매전을 준비하고 있다. CJ몰은 다음 달 16일까지 ‘어린이날 선물대전’을 열고 연령대별로 다양한 선물을 판매한다. 0∼1세 영유아에게는 ‘국민 애벌레’로 알려진 ‘케이스 키즈 헝겊자극 애벌레’가 좋다. 부드러운 감촉의 헝겊을 사용했고, 애벌레 모양의 몸통 부분에서 각각 다른 소리가 난다. 뛰어놀기 시작하는 1∼3세 유아에게는 바닥에 에어쿠션이 있는 ‘빼꼼 ABC 캐슬 볼텐트+오색볼 400개 세트’가 어울린다. ‘조이픽스 23000 3차원 입체 조립 블록’은 4∼7세의 아이들에게 어울리며 블록의 종류가 다양해 오랫동안 가지고 놀 수 있다.

GS샵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토도리브로 원목 교구 세트’도 판매한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 헝겊과 유럽산 비취목 등을 사용했다. 호기심 많은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에게는 로봇 완구인 ‘와우외 로보보아’도 좋다. 보아뱀을 본 떠 만든 이 제품은 로봇의 각 마디에 모터가 장착돼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 뱀처럼 자연스러운 동작을 선보인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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