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세종대왕동상 우뚝 섰다

  • 입력 2009년 10월 6일 0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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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인 9일 광화문광장에 세워질 세종대왕 동상을 실은 특수차량이 5일 밤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조형물 제작업체 공간미술을 출발, 서울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글날인 9일 광화문광장에 세워질 세종대왕 동상을 실은 특수차량이 5일 밤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조형물 제작업체 공간미술을 출발, 서울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설치 마쳐…한글날인 9일 공개

서울 광화문광장에 우리 역사상 가장 훌륭한 임금으로 평가받는 세종대왕의 동상이 우뚝 섰다.

서울시는 6일 오전 5시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앞 광화문광장에 세종대왕 동상을 설치하는 작업을 마쳤다. 동상은 한글날인 9일 제막식 후 일반 시민에게 공개된다.

세종대왕 동상은 높이 6.2m에 폭 4.3m로 무게만 20t 규모다. 동상을 제작한 김영원 홍익대 교수는 백성을 사랑한 세종대왕의 온화한 모습을 형상화해 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5일 밤 경기 이천시 설성면 수산리 조형물 제작업체인 공간미술로부터 광화문광장까지 '로우베드 트레일러'라는 무진동 특수자동차를 이용해 5시간에 걸친 특급 수송 작전을 펼쳤다.

트레일러는 5일 밤 11시 경찰차를 앞세우고 작업장을 출발, 경기 광주와 하남, 서울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한강로를 거쳐 광화문광장까지 일반국도 약 110㎞를 평균 시속 30~40㎞로 달려 운반했다.

6일 오전 3시50분경 광화문광장에 도착한 동상은 270t 초대형 크레인 두 대에 의해 이순신 장군 동상 뒤편 약 210m 지점인 세종문화회관 앞에 미리 설치된 4.2m 높이의 기단 위에 세워졌다.

시는 광화문광장 지하에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전시공간인 '세종이야기'를 개관할 예정이다.

조선 4대 임금인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측우기 등의 과학 기구와 각종 악기를 제작하게 했다. 의창 등 의료기관 설치, 노비 출산 휴가제 등 노비에 대한 지위 개선, 사형 금지 등 인본주의 정책을 펼쳤다. 또한 6진을 개척하여 국토를 확장하고 쓰시마섬을 정벌하는 등 정치·경제·문화 전반에 걸쳐 치적을 쌓았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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