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시위 보다 총격사망 이럴수가…

  • 입력 2009년 6월 23일 00시 00분


이란의 대통령선거 결과에 항의하던 한 소녀가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전 세계 누리꾼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네다라는 이름의 16세 소녀는 아버지와 함께 테헤란에서 열린 평화시위를 보고 있던 중 바시지 민병대가 쏜 총에 가슴을 맞고 그 자리에 쓰러져 숨을 거두었다.

총격 후 쓰러지는 소녀를 목격한 주위의 남성들이 네다의 가슴을 누르는 등 응급치료를 시도했으나 결국 살아나지 못했다.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총 37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인터넷에 올라오자마자 급속도로 퍼졌다.

이 동영상을 본 전 세계 누리꾼들은 죽음을 애도하는 글들을 남기며 ‘정말 충격적이네요...딸이 죽는 모습을 봐야하는 아버지의 심정은..ㅠㅠ’라는 등의 반응이다.

유두선 웹캐스터 noixz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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