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청소로봇의 진화

  • 입력 2009년 6월 4일 17시 01분


◆청소로봇의 진화

(박제균 앵커) 주부들이 가장 하기 싫어하는 집안일은 단연 청소가 아닐까 합니다. 주부들의 이런 마음을 반영한 가전제품이 바로 청소로봇인데요.

(김현수 앵커) 청소로봇이 이제 청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최첨단 기술까지 탑재해 생활에 편의를 주고 있습니다.

동아사이언스 이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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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로봇에 명령을 입력한 뒤 외출합니다.

홀로 남은 로봇은 청소를 시작합니다.

직장에서 회의를 마친 여성은, 인터넷으로 청소로봇이 보여주는 집안 모습을 확인합니다.

(인터뷰) 최영옥 / 경기 부천시

"이제 청소 걱정은 덜었죠. 가만히 있어도 로봇이 알아서 해 주니까요."

청소방식의 개념을 바꾼 로봇도 나왔습니다.

최근 국내 한 업체는 회전 솔을 없애고 바람을 활용해 먼지를 빨아들이는 청소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진공청소기가 뒤로 내보내는 바람을 로봇 안쪽으로 뿜어 먼지를 모으는 데 이용하면서 청소 효율을 3배나 높일 수 있었습니다.

청소기 뒤로 나오던 바람 때문에 집안의 먼지가 날리는 일도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진현국/한울로보틱스 이사

"솔에 머리카락이나 털이 끼면 일일이 빼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국내에 청소로봇이 처음 도입된 것은 2002년.

여러 업체의 연구개발을 거치며 지금까지 30만대가 넘는 청소로봇이 보급됐고, 날이 갈수록 기능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조만간 보안 기능과 인터넷 기능을 추가한 가사 도우미 로봇도 등장할 예정입니다.

만화나 영화 속에서나 보던 로봇이 이제 또 하나의 가족이 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동아사이언스 이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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