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금융위기 해결책은 금본위 화폐제도 복귀”

  • 입력 2009년 4월 18일 02시 58분


◇골드/네이선 루이스 지음·이은주 옮김/608쪽·2만8000원·에버리치홀딩스

미국발 금융위기로 기축통화 역할을 해왔던 달러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커지면서 금(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뉴욕의 자산관리회사에서 일하는 저자는 금을 중요시하는 정도가 아니라 “금본위제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달러는 미국이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찍어낼 수 있기 때문에 달러본위제는 안정적이지 못한 데 비해 금본위제는 수량이 유한한 금에 기반을 둠으로써 안정성이 높다는 것이다. 게다가 금은 고유한 가치를 지니므로 부동산이나 주식, 채권처럼 지역적 특성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국가 신용도 변화, 사회 혼란, 전쟁 등의 요인으로 화폐 가치가 폭락하는 경우에도 가치가 변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화폐의 역사를 두루 고찰하면서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1929년 발생한 대공황 시절의 화폐 가치, 1970년대 남미의 경제위기 등 전반적인 경제사도 통화를 중심으로 상세하게 기술했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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