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의 ‘똑똑 바로크’ 어린이음악회

  • 입력 2009년 3월 26일 16시 08분


“똑똑! 바로크입니다. 문 좀 열어 주세요.”

모차르트, 베토벤이 어린이들의 방문 앞에서 문을 두드린다.

KBS교향악단이 어린이 관객들을 위한 바로크 음악 콘서트를 연다. 개그맨들이 함께 하는 유쾌하고 코믹한 음악극으로 ‘똑! 똑! 바로크’란 이름이 붙었다. KBS교향악단의 제124회 어린이음악회이다.

피아노 치는 게 어렵다고 툴툴거리는 꼬마 아가씨가 우연히, 엉뚱하지만 발랄한 타임머신을 만난다. 타임머신은 음악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나보자며 바로크 시대로 날아간다. 과연 꼬마 음악가는 바로크 시대의 음악가들을 만나 어떤 일들을 겪게 될까?

웃찾사에서 ‘서울나들이’, ‘뭐드래요’로 스타덤에 오른 개그맨 이동엽과 개그콘서트 ‘독한 것들’, ‘범죄의 재구성’의 곽한구, ‘봉숭아학당’의 안윤상이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아역배우 김미랑이 꼬마 아가씨 역을 맡는다.

예원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 재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민서현과 어린이 하프 꿈나무 김혜진이 협연한다. 지휘는 이병욱.

헨델의 ‘시바여왕의 도착’, 바하 ‘G선상의 아리아’, ‘바디네리’, 비발디 ‘사계’ 중 봄, 파헬벨의 캐논, 레오폴트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곡’ 등 귀에 익숙하면서도 착착 감기는 바로크 시대의 명곡들이 퍼레이드를 펼친다.

4월 18일(토) 2시·4시30분|KBS홀|문의 02-781-2252~4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