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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3월 9일 0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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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나눔로또에 따르면 7일 추첨된 327회차 로또복권의 당첨번호는 6, 12, 13, 17, 32, 44(보너스 24, 사진 위). 그런데 1등 당첨자 중 한 명이 5게임의 번호를 수동으로 모두 똑같이 기록해 모조리 1등에 당첨됐다고 한다.
즉, 1등 당첨자가 12명이 나왔지만 1명이 5개가 당첨됐으니 실제로는 8명인 셈이다. 7명의 당첨자는 8억8000여만원으로 책정된 1등 몫을 받아가게 되고, 5개가 당첨된 이 사람은 무려 44억여원을 혼자서 가져가게 된다. 1등 5개를 한 번에 가져간 복권의 판매처는 경남 양산시 평산동에 있는 GS25(사진 아래)로 밝혀졌다.
몇 주 전에 한 사람이 번호 6개 중 끝자리 한 자리만 다르게 하려다 실수로 똑같이 적어 넣는 바람에 2게임이 한 번에 1등으로 당첨된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5개가 한 번에 1등으로 당첨된 건 그야말로 처음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듯 입을 다물지 못하면서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한 누리꾼이 “로또가 확률 싸움이라고 볼 때 같은 숫자를 가지고 중복 게임을 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인데 희한하다”고 하자 일부 누리꾼들은 “1등 번호를 알고 있었다는 건 아닐까”라고 말할 정도로 신기해했다. 그러자 다른 누리꾼들은 “그렇다면 1등 번호를 알고 있었고 한 게임만 하자니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한 장에 5게임을 해서 가져갈 수 있는 당첨금을 늘린 것 같다”며 다소 황당한 시나리오를 내놓기도 했다.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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