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향기’ 프리모 깐딴떼 희망콘서트

  • 입력 2009년 3월 2일 15시 07분


올 봄, 남자의 향기가 귓가를 적신다. 오직 남성 성악가들로만 구성된 ‘프리모 깐딴떼’가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희망의 콘서트’를 연다.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경제 한파로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작금의 현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언제나 절망을 이겨내고 위기의 파고를 넘어 왔다.

이날의 공연은 한국의 젊은 성악가 60명이 한 목소리로 외치는 응원의 메시지이다.

국내 합창지휘계의 명장 박신화 교수(이화여대·안산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병사의 합창’, ‘히브리 노예의 합창’, ‘순례의 합창’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이 남성 합창의 웅장한 사운드로 풀린다. ‘향수’, ‘메밀묵 사려’, ‘한계령’과 같은 우리 음악도 프로그램에 올라 있다.

프리모 깐딴떼는 ‘최고의 남성 성악가’라는 뜻의 이태리어. 국내 정상급의 기량을 인정받은 남성 성악가 60여 명이 1997년 2월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창단했다.

창단 후 매년 정기연주회를 열고 있으며, 프랑스 파리 마들렌느 성당,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중국 상하이 미기 대극원 등에서 공연을 가졌다.

오는 7월에는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 용사회’의 초청을 받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후원으로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3월 10일(화) 8시|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문의 02-591-5780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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