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성의 ‘사나이들’이 돌아온다

  • 입력 2009년 3월 2일 07시 31분


9일부터 새롭게 연재되는 ‘사나이들’은 한국만화계의 명장 고(故) 박봉성 화백의 유작 중에서도 손꼽히는 걸작이다. ‘사나이들’이란 제목에서부터 풍겨지듯 남자의 어두운 세계를 그린 ‘근육질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백주 대낮 교도소 운동장에 착륙한 한 대의 헬기.교도관과 죄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설적인 대도 강재봉이 유유자적 탈옥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으로 대한민국 경찰과 언론은 발칵 뒤집어지고, 강재봉의 재검거에 열을 올리게 된다.

그러나 강재봉은 언론을 통해 자신의 탈옥 이유를 밝히니, 다름 아닌 복수였다. 자신의 가족을 인질로 삼아 자신을 검거했던 파렴치한 형사 김치복에 대한 복수의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사면초가에 몰린 경찰은 과거 강재봉을 막판까지 추격했던 전직 강력계 형사 최강타를 찾아가 강재봉의 검거에 협조해 줄 것을 부탁한다.

재직 시절 유일하게 강재봉이 인정했던 사나이 최강타는 제안을 수락하고 비공개로 강재봉을 추격하기 시작하니 이로써 강재봉과 최강타, 김치복 간의 불꽃 튀는 두뇌 싸움이 시작된다.

○사나이들 주요 등장인물

대도 강재봉 “가족에 대한 복수, 물러서라!”

가진 자의 재물을 훔쳐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일반 시민들에게 ‘의적’ 또는 ‘신사 대도’로 불린 제1의 사나이. 비상한 머리와 타고난 체력, 신출귀몰한 금고털이 실력으로 경찰의 혼을 쏙 빼놓은 남자이다. 그러나 김치복의 함정수사로 인해 가족까지 잃고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만다. 탈옥 후 그는 김치복에 대한 복수를 천명하고 예고 절도를 시작하는데 ….

최강타, 강재봉이 인정한 유일한 사나이

전직 강력계 형사 출신으로 불미스런 사건으로 인해 경찰복을 벗은 후 비룡 경호기획 소속의 경호원이 된다. 각종 무술에 능수능란하며 치밀한 성격을 지닌 제2의 사나이. 형사 시절 강재봉을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자신을 몰래 따라다니며 기회를 엿보고 있던 김치복에게 강재봉 검거의 공을 빼앗기고 만다. 강재봉 탈옥 소식을 듣고 옛 상관의 부탁으로 강재봉 사건에 뛰어들게 된다.

김치복, 대도의 가족을 불 태운 야비한 형사

야비하고 출세지향적인 형사. 최강타의 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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